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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출처 | 크리스털 팰리스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이 시즌 전 경기 출전을 이어갔다. 뛴 시간이 너무 짧았던 가운데 이청용은 제대로 활약을 보여줄 시간이 없었고,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는 1-1 무승부에 그쳤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일(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5분 로멜루 루카쿠의 날카롭게 휘어져 들어오는 왼발 프리킥에 선제실점한 팰리스는 후반 5분 조엘 워드의 얼리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머리로 받아 방향을 돌려놔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11분께 코너킥 상황에서 이어진 문전 침투패스 상황에서 팰리스의 다미엔 델라니의 역전 헤딩골이 나왔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주심은 골을 선언했다가 부심과 논의한 후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중계화면 상으로는 문전 침투패스가 이뤄지던 상황에서 델라니의 위치가 오프사이드가 아니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은 후반 추가시간인 92분 안드로스 타운센드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이청용에게 주어진 시간은 2분 가량 뿐이었다. 지난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돼 프리킥으로 벤테케의 결승골을 도왔던 터라 짧은 시간임에도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에버턴의 공세가 이어지던 시점에서 투입된 이청용은 수비에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공격을 전개해나가기 어려웠다. 양 팀 통틀어 9장의 경고가 나올 만큼 에버턴과 팰리스의 치열한 공방이 숨가쁘게 펼쳐진 가운데 이청용이 투입되는 시점이 뒤로 미뤄진 점이 아쉬웠다.

이청용은 올 시즌 정규리그 7경기를 비롯해 리그 2경기 등 팰리스가 치른 총 9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팰리스에서 전 경기에 모두 출전한 선수는 제이슨 펀천과 이청용 둘밖에 남지 않았다. 앨런 파듀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이기는 해도 이청용을 투입하면서 변함없는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첫 교체카드를 후반 34분에 쓰면서 제임스 맥아더를 대신해 오한 카바예를 투입하고 경기종료 직전에야 이청용을 투입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남아있는 교체카드 한 장은 쓰지 않았다.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에버턴은 4승2무1패(승점 14)이 되면서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3승2무2패(승점 11)를 기록하면서 7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10위 웨스트브롬까지 승점 3 이내여서 주말 일정을 지나며 다른 팀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내려앉을 수 있는 상황이다.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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