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8세 딸 아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었던 한 러시아 아버지의 탈옥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딸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숲을 통과 하는 125마일(약 201km)을 달려간 아버지"라는 제목으로 러시아 죄수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시베리아 서남쪽의 톰스크 주 교도소에서 형을 살고 있던 바실리 배치(37)는 얼마 남지 않은 딸의 생일로 인해 밤잠을 자지 못했다.


결국 바실리는 딸의 생일을 너무나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탈옥을 결심했다. 이어 교도소에서 채소를 손질하던 바실리는 교도관이 근무 교대를 하는 사이를 노려 탈옥했다.


탈옥에 성공한 바실리는 교도소 밖 시베리아 숲을 건너 201km나 떨어진 딸 안나(8)가 사는 몰차노보로 달려갔다.


딸의 생일을 축하해 준 바실리는 이후 자신을 잡으러 온 경찰의 손에 이끌려 다시 교도소로 들어갔고, 그는 4년의 형량이 추가되는 죄를 받았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더 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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