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인연을 맺은 스타들의 재결합이 눈에 띄게 잦아지고 있다.


개편 시즌만 되면 휘몰아치는 폐지론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대중의 호불호가 갈리지만 시청률은 5%(닐슨코리아 기준) 이상 꾸준히 유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성에서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그래서일까. 과거 '우결'에서의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 다방면에서 하차한 커플들의 재결합(?)이 줄을 잇고 있다. 


먼저 '우결'의 황금기를 이끈 크라운제이와 서인영, 이른바 '개미커플'은 지난 달 10일 컬래버레이션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 '더 베스트(The Best)'는 '우결' 방송에서 호흡을 맞추며 발표했던 '투 머치(Too Much)'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곡이다.


수년 동안 이어온 둘의 우정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 가운데 서인영은 지난 달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에선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개미커플'이 새 앨범으로 우정을 증명했다면, '소림커플'은 드라마에서 재회했다.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10년 차 커플로 등장해 실제 연인같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극 중 송재림과 김소은은 각각 허갑돌과 신갑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결'에서 선보인 진한 스킨십만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꿀벌커플', '꽁이커플' 등 달콤한 수식어를 갖고 있는 이종현 공승연도 사전제작 드라마 '마이 온리 러브송'의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약 1년 만에 재회한다.


'마이 온리 러브송'은 사람도 사랑도 모두 돈으로 급이 매겨진다고 생각하는 안하무인 톱스타 송수정(공승연 분)이 과거로 타임슬립해 돈 밖에 모르는 온달(이종현 분)을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우결' 출연 당시에도 선남선녀 커플로 관심을 받았던 만큼 이들의 팔색조 연기가 빛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우결'을 통해 빛을 본 스타 커플들의 재결합이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우결'의 밝은 효과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FNC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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