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성추문에 휘말린 가수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A 씨가 직접 쓴 글이 공개됐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 씨가 올린 것으로 보이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한 매체의 취재결과 이는 A 씨가 직접 쓴 글임이 확인됐다.


해당 글에서 A 씨는 '성관계 동영상 존재 여부', '무고죄 혐의', '고소 후에 다시 취하하게 된 경위', '정준영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등 4개의 제목 아래 사실 관계를 밝혔다.


A 씨는 성관계 동영상 존재여부에 대해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못박았으며 "성관계 동영상 자체를 촬영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고소 후에 다시 취하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사생활을 물어보지 말라"며 "구경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A 씨는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었던 문제를, 경찰서까지 가져가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라며 용서를 구했다.


아래는 A 씨가 쓴 글 전문


1. 성관계 동영상 존재여부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런 동영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을 촬영한 적이 없습니다. 2초짜리 동영상이며, 성관계 동영상이 아닙니다. 그것조차 당일 삭제하여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합의하에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 촬영' 이라고 보도되어 너무 화가나고 억울합니다. 성관계 동영상 자체를 촬영한 적이 없습니다. 황당합니다.


2. 무고죄 혐의
발화의 특성상 같은 말도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준영이 무혐의를 받더라도, 제가 무고죄가 아닐 수 있는 이유입니다. 단순한 흑백논리로 생각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저에게 무고죄라는 등 상처받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비록 글로 인사드리지만, 저도 사람이고 마음이 여린 한 여자입니다.


3. 고소 후에 다시 취하하게 된 경위
사생활입니다. 저에게 사생활을 물어보지 마십시오. 그 긴 시간동안 정준영과 저 사이에 있었던 일들과 두 사람의 감정을 모두 언론을 통해 이야기 할 수 없는데, 하나 둘 이야기 하다보면 추측만 늘어납니다. 단순히, 구경거리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준영은 착하고 좋은 사람이고, 정준영과 저는 서로 각자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4.정준영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정준영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너무나 죄송합니다. 두려웠지만, 너무 죄송한 마음에 더이상 숨어있을수 없어서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의심은 내려두시고, 정준영을 믿어주세요.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었던 문제를, 경찰서까지 가져가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 어리고 미숙했던 제 잘못입니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저를 향한 비난과 지금 겪고있는 고통도 그 대가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한편,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 A 씨와 성관계 도중 몰래카메라를 찍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밝혀지며 위기를 맞았다. 이에 그는 25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몰래 카메라 촬영 관련 "이별 후 전 여자친구가 우발적으로 영상촬영을 근거로 신고했지만 경찰 조사 이후 고소를 취하하며 강제 촬영이 아니었고 자신의 의사에 반하지 않았음을 밝혔다"며 "여성분이 신속한 무혐의 청하는 탄원서 수차례 제출했기에 사건은 두사람 일로 조용히 마무리될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주말 들어 갑작스런 보도 이어지고 쌍방 해결 앞둔 개인적인 일들이 몰카라는 단어로 세간에 회자되면서 여성분이 커다란 두려움을 겪었다. 오늘 오전에도 상대 여성분은 탄원서 추가 제출하는 등 상황 조속한 종료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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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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