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감독
J리그 세레소 오사카 구단의 관심을 받는 윤정환 울산 감독 사진은 지난 6월 22일 광주와 FA컵 홈경기 때 모습.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세레소 오사카 윤정환 감독과 만났다.’

일본 언론이 J2리그 세레소 오사카 구단 관계자가 윤정환 울산 감독과 26일 만났다며 차기 시즌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스포니치 아 넥스’ 등은 J2리그 복수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한국(울산)에서 윤 감독과 만나 비전을 두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감독은 과거 사간도스를 J1 승격한 뒤 역습을 기반으로 한 전술로 상위권 싸움을 해낸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세레소 오사카 구단의 윤 감독 러브콜은 전날에도 보도된 적이 있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와 윤 감독이 만났다는 내용이 알려진 건 처음이다.

윤 감독은 선수 시절인 2000년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해 2년간 주전 미드필더로 뛴 적이 있다. 특히 2001년 팀이 2부 강등됐을 때도 잔류, 이듬해 1부 복귀에 이바지했다. 2년 전에도 세레소 오사카 구단은 사간 도스를 이끈 윤 감독 영입에 나선 적이 있다. 당시 윤 감독이 고사하고 울산행을 선택했는데, 또다시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치고 있다.

세레소 오사카는 올 시즌 J2리그 33경기에서 19승6무8패 승점 63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9경기에서 1부 승격을 노린다. 사간 도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윤 감독은 2011년 감독으로 부임, 팀을 역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에 올려놨다.

한편, 지난해 울산에 부임한 윤 감독은 2년 계약을 맺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부임 첫해 하위스플릿행의 굴욕을 경험했으나 올 시즌 3위를 달리며 일찌감치 상위스플릿행을 확정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