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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25일 미들즈브러전이 끝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출처 | 토트넘 구단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 때 손흥민을 다른 팀으로 보내려고 했던 잉글랜드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그의 활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끝난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 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뒤 전반 7분 선제골과 전반 23분 결승포를 연달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전반 이른 시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빈센트 얀센의 패스를 받은 뒤 정면으로 치고 들어가 왼발 슛을 시도, 첫 골을 낚은 손흥민은 16분 뒤엔 페널티지역 왼쪽 끝에서 상대 선수 볼을 빼앗은 뒤 뒤로 후진하고는 오른발 대각선 슛을 날려 엄청난 결승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4승2무, 무패행진을 달리며 맨시티(6연승)에 이은 프리미어리그 2위가 됐다.

경기 직후 포체티노 감독에게도 당연히 손흥민에 관한 질문이 돌아갔다. 그는 지난달 말 손흥민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보내려다 마지막에 이적료 등이 맞질 않아 팀에 잔류시켰다. 그 결정은 탁월했다. 손흥민은 이달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구해내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전반전은 대단했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고 우린 이길 자격이 있는 팀이다”며 “손흥민은 환상적이었다. 그러나 여럿이 함께 모여 만든 골이다”고 밝혔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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