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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철 포항 감독이 사퇴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최진철 감독이 포항을 떠난다.

최 감독은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2라운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마지막 경기다. 사퇴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 황선홍 감독에 이어 부임한 최 감독은 1년도 되지 않아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최 감독은 “힘들었고, 포항을 이끌면서 심적 부담감이 컸다. 내가 포항을 맡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포항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상위 6팀에 주어지는 상위리그 진출이 사실상 죄절됐다. 이날 광주전에서 1-0으로 이겨 연패를 끊고 승점 38을 기록했으나 6위 상주(승점 41)와의 다득점 차이가 너무 커서 스플릿라운드 이전 마지막 경기인 33라운드 성남전을 이겨도 상위리그에 가기 어렵다.

최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줘 고맙다. 자존심도 상하고 안타깝지만 팀이 무너진 책임은 내게 있다”고 했다. 포항은 올시즌 남은 6경기를 김인수 수석코치에게 맡기면서 후임자를 찾는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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