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우리 결혼했어요' 조세호와 차오루 커플이 7개월간의 가상결혼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전해진 두 사람의 진심이 담긴 인터뷰는 또 다른 시작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조세호-차오루 커플의 가상 결혼생활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조세호는 차오루를 데리고 자신의 단골 고기집에 갔다. 조세호는 아내가 생기면 꼭 데려오고 싶었던 곳이라며 차오루와 오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후 조세호는 미션카드를 꺼냈다. 카드에는 두 사람의 가상결혼이 종료된다며 마지막 시간을 보내라고 적혀있었다. 미션을 확인한 두 사람은 먹먹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울지 않기로 약속했다. 조세호와 차오루는 고기를 먹으며 그동안 추억을 회상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눈시울은 어느새 촉촉해졌다.


고기를 먹은 후 조세호와 차오루는 마지막 데이트를 위해 낙산공원으로 향했다. 달빛 속 환한 서울 야경을 구경하며 두 사람은 산책을 즐겼다. 벤치에 앉은 두 사람은 가상결혼 생활동안 느꼈던 진심을 전했다. 차오루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으로 영화관 데이트를 꼽았고 조세호는 중국에서 결혼식 올릴 때를 인상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이후 차오루는 조세호에게 '당신을 애타게 그리워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팔찌를 선물했다. 깜짝 선물을 받은 조세호는 울컥한 마음에 말문을 잇지 못했다.


차오루는 하트 도장을 11개 모았다며 조세호에게 소원을 말해보라고 했다. 조세호는 "나중에 차오루가 밖에서 밥 한 번 사줘"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소박한 조세호의 마지막 부탁에 탄식을 내뱉었다. 하지만 이어진 개인 인터뷰에서 차오루는 "나중에 조세호가 진지하게 만나자고 한다면 OK라고 할 것 같다"고 속마음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조세호 역시 "'밥 한 번 먹자'는 말은 계속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는 것이다"라고 솔직한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조세호는 "함께 해줘서 고맙고 힘들었다면 미안하고 함께여서 더 행복한 결혼이었다. 나란 사람 만나줘서 고맙고 다시 한 번 행복한 시간 만들어줘서 고맙다"라며 메시지를 전했다. 차오루는 "고맙고 많이 보고 싶을 거다"라며 울먹거렸다. 그렇게 두 사람의 7개월의 가상 결혼생활은 막을 내렸다. 비록 가상 결혼생활은 끝이 났지만 방송 말미 두 사람이 밝힌 진심은 방송 이후에도 '잘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설렘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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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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