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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앙겔라 마르켈 총리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마와 옷걸이를 들고 있다.  제공 | 마와

[스포츠서울 강헌주기자] 최초의 독일 여성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은 수수한 옷차림으로 유명하다. 다른 유명 여성 정치인들이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고집하는 것과 달리 메르켈 총리는 수수한 디자인의 옷을 즐겨입는다. 같은 옷을 10년 넘게 입거나 같은 디자인의 옷을 색상만 다르게 해서 입기도 한다.

언론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정치인으로서 패션감각이 떨어진다는 일부의 혹평도 있지만 알뜰함과 검소함이라는 이미지가 메르켈 총리를 더 긍정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명품 브랜드와 최신 패션에 무감각해보이는 메르켈 총리이지만 유독 아끼는 명품 브랜드가 있다. 바로 마와다. 메르켈 총리는 2011년 마와측으로부터 이름이 새겨진 맞춤형 옷걸이를 선물받고 그 이후 애용하고 있다고 한다.

마와는 독일 명품 의류브랜드인 보스의 전 세계 매장에 입점돼 있으며, 벤츠의 차량 내 옷걸이로 이용된다. 또 세계 유명 백화점 매장에 납품하기도 한다. 세계에서 유일한 맞춤형 옷걸이 브랜드이기도 하다. 마와는 가격만 비싼 명품 브랜드가 아니라 효용성과 만족도가 높다는 점에서 알뜰 소비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미끄럼 방지 특수 코팅 방식으로 제작돼 실크 같은 얇은 옷 뿐 아니라 넥타이도 무게중심이 맞지 않아도 미끄러지지 않는 성능을 과시한다.

또 마와 옷걸이를 이용하면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용도별, 종류별, 계절별 정리정돈이 쉬워진다. 여기에 진열시 옷의 맵시가 살아난다는 장점도 있다. 마와는 실용성과 인테리어적인 측면에서 일반 옷걸이와 큰 차이가 있다. 단지 가격만 비싼 게 아니다.

알뜰하고 검소한 생활을 고집하는 메르켈 총리가 마와를 애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lemos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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