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08 곽시양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이렇게 매력적인 연하남이라니~’

매력적인 연하남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와 연상녀-연하남의 달달한 로맨스를 선사하고 있다. SBS 주말극 ‘끝에서 두번째 사랑’의 곽시양(29), JTBC 금토극 ‘판타스틱’의 지수(23), KBS2 월화극 ‘우리집에 사는 남자’의 김영광(29)이 186~7㎝의 훤칠한 키에 순정만화에 나올 법한 순애보같은 사랑으로 ‘연상녀’ 김희애(49), 박시연(37), 수애(37)의 마음을 뒤흔든다. 과거 드라마에 등장했던 연상녀-연하남 커플보다 나이차가 더욱 커졌고 연하남의 캐릭터도 수려한 외모의 훈남에다 경제력을 갖췄으며 사랑에 순정적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한층 진화된 매력적인 연하남들은 여성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며 대리만족을 안긴다.

‘끝에서 두번째 사랑’의 곽시양은 힐링카페의 주인 박준우 역으로 극중 잘생긴 외모와 세련된 매너의 ‘요섹남’에 감정에 솔직한 모습으로 11살 연상인 강민주(김희애분)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첫 만남부터 분수에 빠져 젖은 채 걷고 있던 민주에게 ‘백마탄 왕자님’처럼 다가가 오토바이로 태워주겠다고 하고 자신의 옆집으로 이사온 그녀에게 떡케이크를 선물하는가 하면 저녁식사에 초대해 화려한 요리를 대접했다.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민주를 살뜰히 챙기고 “나 오늘 여기서 자고 간다. 걱정도 되고 아쉽기도 하다”고 했나 하면, “이래서 내가 더 좋아하는 거다’, ‘이제부터 1번은 나다’ 등 거침없는 애정공세로 민주도 그의 마음을 받아들여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지수
JTBC ‘판타스틱’의 지수와 박시연.화면캡처

‘판타스틱’의 지수는 공부하느라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본 ‘연애불능’ 순정남인 로펌 변호사 김상욱 역으로, 로펌 오너 부인 백설(박시연 분)과 치명적인 로맨스를 그리게 된다. 지난 9일 방송에서 김상욱과 백설(박시연 분)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불의를 못참는 솔직한 성격의 김상욱이 소개팅에서 드라이브를 즐긴다는 여성에게 “이제 면허정지다. 지금 신호위반과 속도위반을 몇번이나 했는 줄 아냐”고 지적했다가 인적 드문 길 한복판에 버려져 발을 동동 구르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백설과 마주쳤다. 백설이 오토바이로 김상욱을 집앞에까지 데려다줬고 고마운 마음에 사례금을 지불하려던 김상욱에게 오토바이를 맡겼다. 헬멧을 벗은 백설의 모습에 반한 김상욱은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고, 백설이 오토바이를 찾으러 오지 않을까 기다렸다. 그러나 김상욱은 거짓과 위선으로 뭉친 백설의 남편 최진태(김영민 분)를 “금수저임에도 불구하고 정의를 위해 일하는 인권변호사”라며 그의 사무실에 취직해 백설과의 인연을 예고했다. 김상욱이 ‘시궁창’에 빠진 백설을 구원해줄지 기대를 모은다. 지수는 지난해 방송한 MBC ‘앵그리맘’에서 명성고 일진 고복동 역으로 극중 동급생 아란(김유정 분)의 엄마 조강자(김희선 분)과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기도 했다.

김영광
배우 김영광.제공|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구르미 그린 달빛’ 후속으로 오는 10월 방송하는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의 김영광은 8살 연상의 수애와 호흡을 맞춘다.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 분)와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 분)의 족보 꼬인 로맨스를 담는다. 극중 20대 중반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어 다양한 감성을 지닌 전설의 조폭 고난길 역으로 오랜만에 고향집을 찾아온 홍나리에게 자신이 새아빠라 주장하며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다. 김영광은 모델시절부터 절친한 이수혁과 수애를 사이에 두고 삼각 멜로를 그리면서도 서로 티격태격하며 ‘브로맨스’도 예고했다. 이수혁은 우주기업의 승부욕 강한 ‘후계 서열3위’의 권덕봉 역으로, 첫사랑에게 배신당한 뒤 ‘연애 무관심자’가 됐지만 고난길-홍나리 부녀와 얽히며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hjcho@sportsseoul.com

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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