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없어선 안될 커플 차인표 라미란. 두 배우는 사실적인 현실 연기와 웃음 넘치는 코믹 케미로 드라마를 맛깔나게 살려내고 있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특히 차인표와 라미란의 활약이 돋보인다. 다양한 가족이 등장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드라마인 만큼 두 사람이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등장할 때마다 큰 웃음을 안겨주며 하드캐리하고 있는 것.

차인표와 라미란은 그야말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아 생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두 사람의 조합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꿀잼'이자 웃음 포인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극 중 두 사람은 남녀가 뒤바뀐 듯한 심약 남편-열혈 아내 커플이다. 차인표는 월계수양복점 재단사 출신인 배삼도 역으로, 한때 '전설의 천재 재단사'로 이름을 날렸으나, 현재는 통닭집을 운영 중이다. 출중한 외모에 의협심까지 갖춘 인물이지만, 아내에게만은 고양이 앞에 쥐 신세다.

라미란은 복선녀 역을 맡았다. 선녀라는 우아한 이름과 달리 생활력이 강하고 돈에 집착하는 캐릭터다. 남편을 거칠게 다루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인기 많은 남편 때문에 늘 노심초사하는 인물이다.

앞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드라마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웃음보와 눈물샘을 동시에 자극할 커플이다. 역대급 케미와 재미를 선보일 것이다. 정말 많은 기대를 걸어도 좋다"고 말한 바 있다. 관계자의 말처럼 차인표와 라미란은 누구보다 매력적이고 자연스럽게 부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또 다소 부족해 보일 정도로 순수한 두 사람의 모습은 웃음과 함께 훈훈함까지 더하고 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미지의 두 배우였지만 이를 능글맞은 연기로 극복해내며 매력을 터뜨리고 있는 이들이 앞으로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