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아]직선 공격+중원 장악, 모범 답안은 '캡틴 기성용'
    • 입력2016-09-06 06:01
    • 수정2016-09-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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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축구대표팀 훈련, 기성용-손흥민-권창훈
축구 국가대표팀의 기성용(왼쪽)과 손흥민(가운데), 권창훈이 29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 중국전에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2016. 8. 29.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기성용(27·스완지 시티)이 웃으면 대표팀도 웃는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시리아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직선 공격’을 강조했다. 전방을 향한 과감하면서도 파괴적인 공격을 해달라는 뜻인데 이는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1일 중국과의 1차전 홈 경기를 본 뒤 절실하게 느낀 것이기도 했다. 한국은 상대 측면을 공략해 3골을 얻었으나 밀집수비를 시원하게 뚫어 경기를 보다 쉽게 풀어갈 중앙 공격이나 날카로운 패스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히려 한 수 아래로 여겨진 중국이 이런 패스로 ‘슈틸리케호’를 위협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화두로 삼은 ‘시리아전 직선 공격’ 열쇠는 누가 쥐고 있을까. 태극전사 대부분이 적진을 파괴할 기술을 갖고 있으나 첫 손에 꼽히는 선수는 미드필더이자 주장인 기성용으로 볼 수 있다. 기성용이 시리아전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 슈틸리케호도 2연승으로 훨훨 날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의 상승세는 대표팀과 팬들이 모두 기다리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9월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한 뒤 대다수 경기에서 ‘캡틴’으로 활약했던 그는 성숙한 경기 리딩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수준급으로 올라선 패스 능력을 통해 업그레이드됐다. 그러나 최근엔 다소 주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중국전에서도 헌신적인 움직임을 드러냈으나 상대를 놀라게 할 기술과 패스는 생각보다 적었다. 기초군사훈련 여파를 얘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기성용은 지난 6월 대표팀 유럽 원정 2연전을 치른 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로 얻은 병역특례를 소화하기 위해 4주간 훈련소에 다녀왔다. 퇴소하고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 후유증이 남은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중국전 후반 체력이나 움직임이 떨어졌다는 면에서도 그렇다.

시리아전에서의 반전이 기대된다. 기성용은 중국전 뒤 “월드컵 최종예선은 심리적 부담이 크다”며 경험 적은 후배들을 격려하면서도 “시리아전 장소가 바뀌는 등의 문제는 괜찮다. 꼭 이기겠다”고 2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2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회복 훈련 도중엔 슈틸리케 감독과 15분 가까이 대화하면서 각오를 다졌다. 기성용 측근은 “중국전을 거의 풀타임으로 뛰면서 군사훈련 여파 등을 많이 털어낸 것 같다. 시리아전에선 좀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시리아의 밀집수비를 휘젓는 중거리 패스가 기성용에게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소속팀에서의 입지 회복을 위해서도 시리아전 맹활약을 바라는 팬들 역시 많다. 2016~2017시즌 스완지 시티 개막전을 거른 그는 2~3라운드에서 후반 중반 교체로 들어가 감각을 쌓았다. 지난달 24일 리그컵에선 90분을 다 뛰기도 했다. 그러나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이 부임한 지난 3월부터 확실한 주전으론 뛰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성용은 “6개월 더 도전해보고 올 겨울 이적 등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아전 활약은 그의 도전 의지를 불태울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열기가 높은 세렘반 현지에서 그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함께 사인 공세를 받는 등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그는 인기에 걸맞는 플레이로 현지 팬의 마음은 사로잡을 태세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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