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유재석의 원맨쇼라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 추격신부터 부장 역할까지, 뭐 하나 빼놓을 게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6 무한상사 - 위기의 회사원'(이하 '무한상사') 1편이 공개됐다.


앞서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와 사전 인터뷰에서 유재석은 극을 이끌어나갈 인물로 낙점됐다.


역시나 유재석은 내레이션부터 추격신까지 극 초반부를 휩쓸었다. 내레이션을 통해 직장인들의 애환을 대변한 유재석은 이후 의문의 남성들로부터 추격을 당했다.


이후 하루를 꼬박 새며 촬영했다는 주차장 추격신이 펼쳐졌다.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주차장에서 도망치려는 유재석의 연기는 단연 일품이었다.


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안도의 한숨을 내신 유재석. 하지만 이내 한 트럭에 치이며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병실로 이동한 유재석은 곧 세상을 떠날 것 같은 환자 연기도 소화했다.


이후 사고 이전 이야기가 전개된 가운데 유재석은 자기 밑에서 일하는 사원들에게 버럭하고, 때론 인간적으로 감싸는 다소 우유부단한 부장 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그런가하면, 직장 동료 김희원의 집에 찾아가 시신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는 표정 연기도 무리 없이 마무리했다.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유재석은 수년 동안 콩트로 단련시켜온 연기력을 '무한상사'에서 유감 없이 발휘했다. 이제훈, 지드래곤, 쿠니무라 준 등 카메오들도 짧은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또한 여러 영화, 시트콤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준하, 하하도 팀 내 의문사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래도 1편에서 단연 돋보인 건 유재석이었다. 원맨쇼라 불러도 손색 없을 만큼 완벽했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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