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시의 꿈에서 시작된 '제시 가족 시간여행 특집'이 제시의 가상 결혼식까지 이어졌다.


26일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제시 가족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슬램덩크' 제작진은 "저희가 작은 시간 여행을 함께 했다. 제시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경험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작진은 제시 가족을 위해 '제시의 가상 결혼식'을 계획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으러 간 제시는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가 좋다"고 취향을 밝혔다. 제시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청순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시는 웨딩드레스만 입었을 뿐인데 "나 결혼하기 싫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제시 아버지는 제시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내내 휴대 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민효린은 "아버님 표정이 숨기지를 못하셨다. 눈에 하트가 가득하셨다"고 인터뷰했다. 제시 아버지는 "(예능인데) 점점 빠져들더라. 현실 같았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멤버들은 축가로 어떤 노래를 부를지 의논하며 하정우를 만나러 가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그곳에는 하정우 대신 언니쓰 남자 버전 '오빠쓰'가 춤을 추고 있었다. 언니쓰는 오빠쓰를 위해 춤을 가르쳐주는 시간을 가졌다. 오빠쓰는 언니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연습 시간에도 비교적 훌륭한 안무로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언니쓰 멤버들은 제시의 결혼 준비를 위해 파트를 나눴다. 멤버들은 비록 신랑으로 하정우를 데려오진 못했지만 제시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제시 신랑 역할을 맡은 홍진경은 하정우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분장했다.


제시를 위해 언니쓰와 제작진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아쉽게도 제시의 신랑으로 하정우가 오진 못했지만 제시를 향한 멤버들의 사랑은 충분히 전해졌다. 철없어 보이지만 속깊은 제시와 그를 아끼는 언니쓰의 우정은 시청자들까지 감동하게 했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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