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베트남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열차 사고로 위장해 자신의 손발을 자른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24일(현지시각) 베트남 '뚜오이쩨' 등 복수의 현지 매체는 자신의 손과 발을 절단하면서까지 보험금을 타내려던 여성의 보험 사기극을 보도했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철로에서 여성 A 씨(30세)가 열차에 치어 왼쪽 손과 발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행인 B 씨(21)가 사고를 목격했다며 신고한 것.


하지만 베트남 현지 경찰이 3개월간 조사한 결과 A 씨와 B 씨는 서로 아는 사이로, 보험금 40억 동(약 2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B 씨에게 5천만 동(약 251만 원)을 주고 자신의 손·발을 전단하게 한 뒤 경찰에 신고하도록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가 보험 사기극을 벌인 이유는 A 씨가 운영 중인 사업체가 영업 손실에 시달리자 이 같이 말도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 씨는 당시 병원으로 즉시 옮겨져 잘린 손과 발을 봉합하는 수슬을 했으나 절단 부위의 조직이 괴사하는 괴저 때문에 나흘 뒤에 다시 떼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 씨는 보험금도 못 받고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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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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