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SK 김광현, 둘리 소환 개인기 연습?
SK 와이번스 선발 김광현이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공수교대를 하며 볼을 팽창시키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SK 김광현(28)의 부상 회복이 더디다. 당초 8월 복귀가 예상됐지만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있다. 김용희 감독도 답답한 표정을 지었지만 “선수가 없다는 핑계를 대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 2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 해 3회 1사 1루 상황에서 왼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자진강판했다. 자기공명영상(MRI)촬영 결과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최대 4주 가량 지나면 복귀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여전히 미세한 통증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3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아픈 선수를 올려 경기에 쓸 수는 없다”는 말로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재활과정이 순조로웠다면 8월 첫 재쭈 퓨처스리그에서 재활 등판 할 예정이었다. SK 관계자는 “아직 정호가한 복귀전 일정을 잡지 못했다. 선수가 아직 팔꿈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져야 퓨처스리그에 등판시켜 실전 감각을 쌓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빨라야 8월 중순이나 돼야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는 김광현이 빠진 지난 3일부터 29일까지 악전고투 중이다. 굳건하던 승률 5할 선도 붕괴돼, 4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메릴 켈리와 윤희상 등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선발 팀 방어율이 6.27로 부진하다. 박종훈 문승원 등 젊은 투수들이 자리를 잡지 못한 탓이다.

김 감독은 “선수가 없다는 핑계를 대지는 않겠다.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 경기를 펼치겠다”면서도 답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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