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배우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 씨가 방송을 통해 심경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A 씨는 29일 '채널A'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엉망진창이다. 일단은 제가 지금 너무 많이 힘들다"라며 "너무 말도 되지 않는 말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신경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진실은 있고 중요한 건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A 씨는 한 매체가 보도한 뮤지컬 배우라는 점에 대해 "제가 뮤지컬 배우라구요? 저 지금은 평범한 회사원"이라며 "요즘 보도 나오는 내용 아예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종선 대중문화전문 기자는 "취재한 바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원 강사"라며 "그래서 처음부터 신분 노출에 대해 보호 요청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 씨와 통화한 강일홍 기자는 "아마 뮤지컬에 단역으로 잠깐 출연했던 것 같다"라며 "경제적으로 부유한 집안이기 때문에 돈을 목적으로 이진욱을 고소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종선 기자는 "아마 본인이 끝까지 확인하고자 하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경찰수사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검찰수사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미 여론 재판은 이진욱 무죄, 고소여성 유죄로 끝나버렸다. 악질의 꽃뱀이 된 것에 대한 심경을 토로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 30대 초반 여성 A 씨는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진욱 측은 사건이 알려진 16일,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17일 오후에는 경찰에 소환돼 11시간가량 성폭행 혐의와 맞고소와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이후 거짓말 탐지기 몇 차례 소환 이어지던 중, 26일 A 씨는 수서경찰서의 4번째 소환 조사에서 결국 무고죄를 인정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진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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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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