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배우 최강희가 ‘현장토크쇼 택시’를 통해 자존감이 낮았던 과거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5차원 소울메이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선우선과 최강희가 출연해 블랙홀 같은 입담을 과시했다.


앞서 김숙과 함께 ‘택시’에 탑승한 바 있는 최강희는 아름다운 미모를 과시하면서 선우선이 탑승한 택시를 기다렸다. 최강희의 작업실이 있는 동네로 택시가 도착했고, 최강희는 이영자, 선우선과 포옹을 하며 우정을 자랑했다.


선우선과 첫 만남, 이상형 등을 언급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던 가운데 이영자는 조금 무거울 수도 있는 질문을 꺼냈다. 최강희가 골수기증을 했던 것을 언급한 것. 앞서 최강희는 지난 1999년 골수 기증 희망 서약을 한 뒤 자신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자 약속을 실천에 옮겼다.


“선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연 최강희는 “제가 자존감이 진짜 낮다. 그래서 타인에게라도 보탬이 되고자 선택했고, 약 10년 만에 연락이 와서 기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강희가 골수를 기증한 가정은 두 아이가 백혈병이었는데, 동생이 아버지와 골수가 맞았다. 최강희는 형과 골수가 맞았고, 최강희의 골수 기증으로 두 아이의 가정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최강희는 “과거에는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고 중심을 잡지 못했다.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줄까봐 내 자신을 드러내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골수 기증 이후로 사람들과 신뢰를 쌓으면서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자존감을 회복했다”고 털어놨다.


평소 5차원이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최강희에게는 깊은 내면이 있었다. 골수 기증 뿐만 아니라 최강희는 우간다에서 부모 잃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기도 했고, 지금까지 총 5억여 원에 이르는 금액을 기부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선행을 통해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있는 최강희는 그야말로 사랑 받아 마땅하다.


뉴미디어국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