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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리우 올림픽 한국선수단이 출국부터 촌극을 빚고 있다. 당초 내정된 출국 기수가 황당하게 교체됐다.
대한체육회 측은 “여자핸드볼 대표팀 골키퍼 오영란(44)이 27일 선수단 본진 출국 때 태극기를 들고 간다. 여자 주장인 점에서 그렇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체육회는 지난 21일 개회식 기수에 2012년 런던 올림픽 펜싱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을, 출국 기수론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사격 간판스타 진종오를 내정했다. 그러나 개막 다음 날인 6일부터 경기에 나서는 진종오는 빠른 현지 적응 훈련을 위해 지난 23일 동료 사격 1진 선수들과 이미 한국을 떠난 상황이어서 27일 선수단 본진 출국 기수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사격 선수단 출국은 오래 전부터 예정된 것이기도 했다.
간단한 사실 검토도 못한 선수단은 출국 기수를 오영란으로 바꾸는 해프닝을 겪게 됐다. 정몽규 단장이 이끄는 선수단 본진은 본부임원 23명과 체조 펜싱 역도 핸드볼 복싱 사격(2진) 조정 수영 등 8개 종목 선수 63명 등 선수단 86명을 비롯해 코리아하우스 운영단 및 종목별 협회·연맹 관계자, 취재진 등 총 159명으로 구성됐다. 전세기를 탄 본진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급유를 위해 1시간 30분 머물렀다가 리우로 바로 간다. 비행시간은 대기시간 포함 24시간 정도가 될 예정이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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