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서울 이성모 객원기자]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재임 시절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도전하는 맨유가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적인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맨유와 태그호이어 측은 24일 중국 베이징 셰라튼 호텔에서 공식행사를 열고 양사간의 파트너십을 공식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태그호이어의 로익 비버 중국 시장 책임자(LVMH 그룹) 및 관계자들, 맨유의 리차드 아놀드 그룹 매니징 디렉터 외에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맨유 앰버서더 박지성, 웨인 루니, 레전드 수비수 데니스 어윈 등이 참석했다.


태그호이어의 로익 비버 중국 시장 책임자는 이날 공식행사에서 "맨유와 태그호이어는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다. 또한 맨유와 태그호이어는 비슷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같은 DNA를 갖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위대한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도 닮았다.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가 중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길 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 점에 대해 "중국은 단지 큰 시장일 뿐 아니라 최근 정부차원에서 축구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파트너십 발표를 중국에서 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태그호이어의 로익 비버 중국 시장 책임자)


맨유의 리차드 아놀드 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맨유와 태그호이어는 비슷한 시기에 설립되었으며(맨유=1878년, 태그호이어=1860년) 역사적으로 많은 도전을 하며 성장해왔다. 태그호이어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하며 그들과 함께 앞으로 새로운 여정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맨유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한 박지성과 데니스 어윈은 행사 전후로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기념사진 촬영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등 행사장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으며 웨인 루니 및 1군팀 선수들도 현지 언론과 가벼운 질의응답을 나눴다.


한편, 맨유는 이날 발표회 직후 25일 펼쳐질 맨시티와의 대결을 준비하기 위해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맨유 선수단이 묵었던 호텔 주변은 맨유 선수들을 보기 위해 찾아든 중국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유럽의 주요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의 공식 타임키퍼인 태그호이어는 2014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홍보대사겸 모델로 발탁했고 최근에는 '레스터의 기적'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새 모델로 임명하는 등 맨유와의 파트너쉽 이외에도 적극적인 축구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베이징=스포츠서울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2015@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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