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미구동만 화면
차이나모바일의 미구동만 화면.  제공 | 이스트타이거코리아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중국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이스트타이거’의 한국 계열사인 이스트타이거코리아(대표 이진우)가 카카오(대표 임지훈)의 ‘다음웹툰’ 10개 작품, 재담미디어 (대표 황남용) 가 보유한 웹툰 30개 작품 등 총 40개의 인기 웹툰을 중국 차이나모바일 ‘미구동만’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21일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수 약 8억 명의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로, 자사의 애니메이션·만화, 영화, 음악, 게임, 소설 콘텐츠를 ‘미구그룹’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통해 운영 중이다. 이 중 미구동만은 애니메이션과 만화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미구동만은 중국 유료 만화(웹툰 포함)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유료만화 서비스 플랫폼이다. 현재 미구동만은 웹과 앱, MMS(Multimedia Messaging Service),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1억5000만 명의 회원들에게 중국, 한국, 일본을 포함한 다양한 나라의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미구동만은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만화 부문(웹툰 포함)에서만 올해 월 평균 한화 500억원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유료 웹툰 전체 시장의 한 달 매출액보다 큰 수치다.

이스트타이거는 미구동만에 작품 공급과 별도의 웹툰 파트를 맡아 운영,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고, 미구동만의 웹툰 작품을 한국에 제공하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는 파트너사다. 이스트타이거코리아가 국내 작품의 계약, 공급과 함께 중국 내 마케팅도 본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다음웹툰 이미지
다음웹툰 이미지.  제공 | 이스트타이거코리아

한편 다음웹툰은 이번 계약을 통해 얼마 전 유승호 주연의 드라마로 방송됐던 ‘상상고양이’를 비롯해 ‘궁상가족’, ‘고교대장부’, ‘묘진전’, ‘딩스뚱스’, ‘아띠아띠’, ‘유치원의 하루’, ‘죽어마땅한자’, ‘풀뜯어먹는 소리’, ‘The 윷놀리스트’ 등 다음웹툰에서 평점 9.7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우수작 10편을 공급한다.

재담미디어 이미지
재담미디어 이미지.  제공 | 이스트타이거코리아

웹툰 매니지먼트 회사인 재담미디어는 고영훈, 박소희 등 국내 유명 웹툰 작가들의 30개 작품을 공급한다. 대표작으로는 김선아, 마동석 주연의 영화로도 인기를 끌었던 ‘더 파이브’를 비롯해 ‘이웃집에 사는 남자’, ‘낙서하듯이’, ‘공방의 마녀’, ‘월야환담’, ‘파동’ 등 국내 웹툰 플랫폼과 일본 출판물, 영화 등으로도 인기를 얻은 작품들이 있다.

양사의 작품들은 이미 미구동만 내 서비스를 위한 사전 심사가 끝났고 번역 작업과 동시에 7월부터 단계적으로 중국 내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내 웹 드라마, 웹 무비 등의 제작을 위한 ‘원 소스 멀티 유즈(하나의 IP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 진출도 이스트타이거와 함꼐 모색 중이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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