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차세대 여배우로 불리고 있는 김유정과 김새론, 김소현이 2016년에도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성장하고 있다.


'잘 자란' 세 사람은 어느새 아역배우 티를 벗고 이제는 여배우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얼마 전까지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안방극장의 미래를 밝혀주고 있는 이들의 성장은 2016년에도 진행 중이다.


영화 ‘아저씨’에서 어린 나이에도 어둡고 상처가 깊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김새론은 이후 KBS2 ‘하이스쿨:러브온’을 통해 처음으로 쾌활한 캐릭터를 소화했고 지난 16일 종영한 JTBC ‘마녀보감’에서는 드라마 첫 주연자리를 꿰찼다.


'마녀보감'에서 김새론은 소녀에서부터 독기를 가득 품은 마녀의 모습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17살 차이가 나는 상대배우 윤시윤과 나무랄 데 없는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비록 시청률은 2~3%대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 했지만 김새론의 연기만큼은 한뼘 더 성장했다.


KBS2 ‘페이지터너’에서 김소현은 어느 날 갑자기 시각장애인이 피아노 천재 윤유슬 역을 맡아 배우 선배들도 힘들어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처음부터 앞을 못 본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시력을 잃은 캐릭터라 표현하기 쉽지 않은 연기였지만 김소현은 섬세한 감정선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소현의 연기는 그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아역’이라는 타이틀을 떼어내기에 충분했다.


영화 ‘순정’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 중인 김소현은 현재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 여고생 귀신 김현지 역을 맡아 러블리한 매력을 안방극장에 전달하고 있다. 또 오는 8월에 개봉하는 영화 ‘덕혜옹주’에서는 롤모델인 손예진의 아역으로 팬들과 만난다.


김새론, 김소현과 함께 차세대 여배우 3총사로 불리는 김유정은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2016년 첫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 해 방송된 MBC ‘앵그리맘’ 이후 작품활동을 쉬었던 김유정은 복귀작으로 자신이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사극을 선택했고, ‘케미 요정’ 박보검과 호흡을 맞추며기대를 높이고 있다.


5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김유정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웹드라마에도 진출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MBC ‘해를 품은 달’ 출연 당시 아역이었지만 궁중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줬던 김유정이기 때문에 이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도 무난히 합격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미디어국 elnino8919@spo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싸우자 귀신아 페이스북,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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