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성진기자] 갈수록 앞당겨지는 은퇴 시기와 기업의 구조조정 탓에,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프랜차이즈들이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이미 브랜드 가치를 검증받아 어느 정도 안정성이 보장되는 만큼, 운영만 잘 한다면 일정 수익률을 보장 받을 수 있지만 수 많은 프랜차이즈들 중 안정적인 수입구조를 가져다 주는 프랜차이즈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초보 창업자들의 경우 독립창업 보다는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프랜차이즈 선택 시에는 유행에 민감한 업종인지, 매장의 상권과 특성에 맞게 입지를 추천해 주는지,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홍보가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맹본사와 가맹점간의 상생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를 충족시키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치킨마루는 전 가맹점 POP 무상지급, 후원/제작지원 협찬 진행 시 광고비 전액 무료, 오픈 시 계육 100수 지원과 본사 직원 7일 무상 파견 등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내세웠다. 지난 5월에는 망하지 않는 창업자를 만들기 위해 가맹점과 함께하는 ‘클린캠페인’도 실시했다. 본사 전 직원이 조별로 가맹점을 방문해 약 50여 일간 80여 개의 매장의 청소를 진행했으며, 간판 관리 및 pop 정리 등 매장환경이 개선돼 점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치킨매니아도 신메뉴 ‘토마토 로제 치킨’ 제품 판매율이 가장 높았던 매장 6곳을 선별해 포상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가맹점과의 상생을 도모한다. 이는 치킨매니아 본사 입장에선 신메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고, 가맹점은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본사에서 준비한 포상 또한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촌치킨은 가맹점 직원과 아르바이트 근로자에게도 장학금을 주는 '청년의 꿈' 시상식을 매년 두 차례 진행하는 등 다양한 상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가맹점주 48명과 지사장·지사 직원 8명 등 자녀 56명에게 장학금 7200만 원을 전달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맹점과 가맹본부는 서로 상생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서로간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을 중시하여 가맹점을 관리하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프랜차이즈 선택 시 중요하다”고 전했다.

뉴미디어국 woosda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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