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 및 산업 경쟁력 증진을 위한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런 시점에 경북 영천시에 위치한 (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문지훈 박사)이 집중 조명을 받는다.

이 연구원은 창조경제의 초석인 하이브리드 부품산업융합기술 분야를 리드하며 경북 지역 기계,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이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에서는 문지훈 박사를 중심으로 경북의 뿌리산업, 기계산업 육성과 해당 분야의 생산 및 기술 경쟁력 고도화를 위한 ‘지능형 기계산업 기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경북 고령군의 다산주물단지와 경남 진해 마천주물단지에서 발생되는 수천 톤의 폐분진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초고순도 산화아연 리사이클 및 양산 시스템 연구에 매진했고, 마침내 습식 제련 방식의 음이온 교환법으로 순도 99% 이상의 산화아연(ZnO) 분말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박막형 디스플레이나 터치패널의 필수 부품인 투명 전극, 투명 자성체 및 태양전지, 가스센서, 자외선 센서를 개발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폐분진의 재자원화에 성공함으로써 환경오염 및 원소재 수입에 따른 자원 낭비를 낮추게 되었다.

(재)경북하이브리드 문지훈 박사
(재)경북하이브리드 문지훈 박사

문 박사는 일본 토호쿠대학교 재료시스템공학과 박사 과정 중 세계 최초로 기존 레이저용 야그(YAG) 단결정보다 1.5-2배가량 열전도율이 높고 고출력이 가능한 레이저 결정소자를 제작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논문은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SCI 등 국외 유명 학술지에 게재됐고, 2009년부터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6년 연속), 미국인명정보기관(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에 이름을 올렸으며 ‘세계 100대 과학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마지막으로 문 박사는 “경북의 탄소부품산업 활성화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부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wawakim@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