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노히트노런 두산 보우덴, 내가 해냈어!
두산 선발 보우덴이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과 넥센의 경기 9회초 NC의 마지막 타자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보우덴은 9이닝 동안 139구를 던지며 피안타나 실점 없이 사사구 4개만을 허용하고 승리를 거둬 KBO리그 역대 13번째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2016. 6. 30.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 =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두산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30)이 프로 통산 13번째 두산 선수론 3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보우덴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도 한 개도 맞지 않고 4구 3개, 사구 1개로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탈삼진은 9개를 잡았다. 두산 선수론 1988년 4월 2일 사직 롯데전 장호연, 2015년 4월9일 잠실 넥센전 유네스키 마야에 이어 세번째 노히트 노런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보우덴과의 일문일답.

-KBO 통산 13번째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분이 좋다. 팬들의 성원도 있었고, 야수들이 도움이 있어 노히트 게임이 가능했던 것 같다.

- 이전에도 노히트 게임을 한 적이 있나.

고등학교 때까지는 2번 정도 있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엔 처음이다. 7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한 적은 있었다.

- 역대 최다투구수 노히트노런 기록이다. 투구수가 다소 많았는데 힘들지는 않았나

투구수가 많았지만 그걸 신경 쓸 겨를은 없었다. 노히트라는 기회가 쉽게 오는 것도 아니고, 팬들의 성원으로 아드레날린이 넘쳐 힘든 줄도 몰랐다.

야구를 하면서 그렇게 많이 던진 적은 없었다. 내일 분명히 엄청 아프겠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 포수 양의지는 두번째 노히트노런 포수가 됐다. 호흡은 어땠나.

양의지 선수랑 호흡을 맞춰 너무 편하다. 항상 든든하게 리드해주고 편하게 해준다.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잘 통해 편하게 믿고 던지니 좋은 결과가 오는 것 같다.

- 시즌 초반 잘 하다 5월엔 다소 부진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시즌초중반 지금까지 업앤다운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 신경쓰지 않는다.

- NC를 상대로 첫 승에 노히트노런으로 10승을 올렸다. 특별한 강한 이유가 있나.

NC 상대로 잘 한 것은 우연인 것 같다.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 다만 NC가 강한 팀이라는 걸 알고 있기때문에 늘 긴장하고 던지고 동기부여는 되는 것 같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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