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강남 경찰서에 출석한 박유천, 수많은 마이크 앞에서...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한류스타 박유천이 경찰에 출두했다. 사건이 처음 알려진지 20일만이다.

박유천은 30일 오후 6시30분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했다. 박유천의 경찰출두를 앞두고 현장에는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 방송중계차와 사진기자 취재기자 등 약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후끈한 취재열기를 뿜었다. 현장에는 마스크를 쓴 박유천의 팬 십여명이 취재진 틈에 섞여 삼삼오오 초조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유천은 이날 오후 6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강남구청에서 퇴근해 약 30분뒤 강남경찰서 정문을 통해 들어왔다. 검은 와이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은 박유천은 매니저 2명과 변호사 1명을 대동해 들어왔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굳은 표정으로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총 4건의 성폭행 고소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하는 한편, 양측의 주장에서 드러난 성매매, 감금, 공갈, 협박, 무고 등 여러 혐의점에 대한 수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박유천을 고소한 여성들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다. 피해자는 총 4명으로 지난 10일 처음으로 박유천을 고소한 A씨와 16, 17일에 고소한 B씨, C씨, D씨 등이 차례로 조사를 받았다.

맨 처음 박유천을 고소했지만 15일 소송을 취하한 A씨는 성폭행의 증거로 당시 입었던 속옷 등을 제출한 바 있다. 다른 피해자들도 경찰조사에서 혐의 내용과 증거자료를 제출한 만큼 경찰에서는 이를 박유천의 DNA와 확인하는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박유천 측에서는 사건에 대한 알리바이와 혐의를 무력화하는 반대증거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사건이 여러가지고 내용도 방대해 조사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가늠하기 힘들다. 필요하면 피의자의 동의를 구해 밤 늦게까지 조사를 하거나 향후 몇 차례 더 소환조사를 해야할 것같다”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배우 박유천. 김도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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