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주식부당거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4인조 밴드 씨엔블루가 혐의를 일부 벗게 됐다.

FNC엔터테인먼트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소속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와 이종현은 최근 ‘유명 연예인 영입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여 FNC엔터 주식을 취득한 혐의로 지난 5월부터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에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다”면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 결과 서울남부지검은 정용화에게는 ‘혐의없음’ 처분을, 이종현에게는 벌금 20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정용화는 FNC가 MC 유재석을 영입하던 지난해 7월초 약 4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수한 뒤 이를 되팔아 2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협의를 받았다. 이와 관련한 검찰 조사에서 정용화는 “주식 취득 당시에 유명 연예인 영입에 관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아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문제가 된 거래 역시 모두 모친이 실제 매매를 하였고, 정용화는 위와 같은 거래가 이뤄질 당시 본인 명의로 FNC엔터 주식을 거래하였다는 사실 조차 전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현은 검찰조사에서 “7월15일경 지인으로부터 우연히 ‘유명 연예인 영입 관련정보’를 듣고 같은 날 아침 영입 사실이 언론에 보도 되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FNC엔터 주식을 매수했다”며 “이는 이종현의 법률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추후 그러한 거래가 법적으로 문제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서는 일부러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지금까지 보유해 오히려 손실을 보고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이종현이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실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벌금 2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FNC는 “당사의 운영 미숙으로 인해 검찰 조사 및 당사 소속 일부 연예인에 대한 약식 기소 처분이 내려진 것에 대하여 당사와 당사 소속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신 팬 분들,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실망하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반성과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gag11@sportsseoul.com

<밴드 씨엔블루의 이종현, 정용화, 이정신, 강민혁. (왼쪽부터) 제공|FNC엔터테인먼트>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