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아르센 벵거 감독과 재계약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스널이 계약 연장을 논의하기 위해 벵거 감독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며 "재계약 논의 시기는 다음 시즌 초반이 유력하다. 팬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FA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시즌 초반 분위기에 따라 재계약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의 이같은 행보는 '유로2016'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로이 호지슨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벵거 감독을 지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FA는 호지슨 감독이 사임한 후 당분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FA의 감독대행 체제가 벵거 감독을 데려오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아스널과 벵거 감독의 계약기간은 오는 2017년 여름에 만료된다. 하지만 FA가 벵거 감독 선임에 관심을 보이면서 아스널도 덩달아 바빠졌다.


지금까지는 아스널의 재계약 제안을 벵거 감독이 받아들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축구계에서는 오피셜이 보도되기 전까지 그 어떤 사안도 섣불리 판단할 수 없기에 팬들의 이목은 벵거감독과 아스널, FA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에 집중돼있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아스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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