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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승섭기자] ‘하늘의 F1’ 드론레이싱이 리그제(Korea Drone League, KDL) 도입을 통해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인기 스포츠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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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론레이싱협회(KDRA)는 7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후원 ‘2016 대한민국 드론레이싱 랭킹전’ 1차전으로 리그의 시작을 알린다. 당초 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 예보로 하루 연기됐다. 리그제는 각 경기 순위로 포인트가 주어지며 경기별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가 산정된다. 드론레이싱 리그는 분기별 1회씩 KT위즈파크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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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드론레이싱 랭킹전’ 포인트는 국제 대회 출전권 및 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경기의 출전 기준이 된다. 1차 랭킹전 포인트로 상위선수 10명에게 7월 23~34일 중국 ‘상하이 아시안컵’, 8월 6일 해운대 ‘GiGA Drone Racing World Masters’ 등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8월 13일 열리는 ‘심천 아시안컵’은 초청 선수 외 상위 2명이 출전권을 얻게 된다.
특히 8월 6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릴 ‘GiGA Drone Racing World Masters’는 루크 베니스터, 켄트, 다니 파차 등 유럽 챔피언과 아시아 각국 챔피언들이 출전하는 국내 첫 드론레이싱 국제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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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이미 드론레이싱 리그가 정착되어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의 경우, 드론 레이싱 리그인 DRL(Drone Racing League) 경기가 미국 최대의 스포츠전문 방송 채널인 ESPN을 통해 중계될 만큼 인기가 높다.
DRL은 지난해 7월 뉴욕 중앙철도 폐발전소에서 프리시즌 대회를 열었고, 지난 2월에는 마이애미 미식축구 경기장에서의 레벨1 경기를 진행했다. 이어 LA에서도 레벨2 경기 개최를 앞두고 있다.
드론레이싱은 파일럿이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화상을 1인칭 시점으로 보며 정해진 장애물을 피해 코스를 완주하는 경기다. 최대시속 160km까지 속도를 끌어올리기 때문에, 선수와 관객 모두 짜릿한 속도감과 아슬아슬한 긴장감에 도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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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차전은 지난 3월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드론레이싱 대회(World Drone Frix 2016)’ 프리스타일 경기와 지난 5월 ‘GiGA드론레이싱 왕중왕전’ 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민찬 선수, ‘세계 드론레이싱 대회’ 레이싱 부문 본선에 진출한 손영록 선수, ‘제1회 기가 드론레이싱 대회’ 우승자인 송근목 선수를 비롯해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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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은 7월 1일까지 참가를 희망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지며 4인 1조씩 조를 이뤄 1라운드 당 코스 3바퀴를 비행하는 방식으로 총 3라운드 경기를 진행해 이 중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대한민국 드론레이싱 랭킹전’은 참여 선수 외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되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경우 랭킹전이 시작하는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자유롭게 KT 위즈파크를 방문하면 된다.
드론레이싱협회 강희동 회장은 “리그제 출범은 드론레이싱의 저변 확대와 신개념 미래스포츠로 자리 잡는데 기여하고 향후 프로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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