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꿈을 꾸는 소녀 2명과 18년 동안 연습생 신분으로 있던 이들이 만나 하나의 걸그룹이 됐다. 이들은 곧 꿈을 이룰 예정이다.


엠넷 ‘음악의 신2’에는 조금은 특이한 걸그룹이 등장한다. ‘프로듀스101’ 출신 김소희와 윤채경, 그리고 18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한 (설정을 가진) 이수민으로 이뤄진 ‘C.I.V.A’가 바로 그들이다.


페이크 다큐인 ‘음악의 신2’에서 이상민은 탁재훈과 LTE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탁재훈의 성공적인 가수 복귀와 LTE의 번영을 목표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이상민은 직접 걸그룹을 만들기로 마음 먹고, 김소희와 윤채경을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이상민과 계약 당시 김소희와 윤채경의 계약기간은 17년으로, 이상민은 김소희를 영입하기 위해 ‘프로듀스101’에 힘을 썼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소희와 윤채경은 ‘프로듀스101’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1명 안에 들지 못해 I.O.I(아이오아이)로 데뷔하지 못했고, 각자의 소속사인 뮤직웍스와 DSP미디어로 돌아가야했다. 하지만 ‘음악의 신’과 이상민을 만나며 다시 걸그룹 데뷔라는 꿈을 꾸게 됐다.


이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기나긴 연습생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떠난 이수민이 돌아온 것. 이수민이 떠났을 때 김지향이 ‘가짜 이수민’ 역할을 하기도 했다. 돌아온 이수민은 이상민과 탁재훈이 걸그룹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당연히 자신이 ‘센터’라고 생각했다.



‘병맛’의 끝을 달리는 ‘음악의 신2’였기에 그룹명을 짓는 것을 비롯해 보컬, 댄스 트레이닝 등이 모두 남달랐다. 이상민이 과거 ‘DIVA’를 제작했다면서 ‘DIVA’보다 더 나아야 하기에 알파벳의 ‘C’를 활용해 ‘CIVA’로 그룹명이 결정됐다. 또한 댄스 트레이닝에는 ‘춤신춤왕’ 정진운이 특별 레슨에 나섰고, 각종 트레이닝을 통해 이수민, 김소희, 윤채경은 걸그룹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물론 이것들이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C.I.V.A’는 오는 7월7일에서 8일로 넘어가는 자정 데뷔곡 음원을 공개한다. ‘C.I.V.A’의 데뷔곡은 EDM풍의 발랄한 댄스곡으로, 이수민과 김소희, 윤채경 등의 톡톡 튀는 매력이 묻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I.V.A’의 데뷔곡 음원 수익금은 CJ도너스 캠프를 통해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다. 음원 공개 이후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는 것. ‘C.I.V.A’는 오는 7월7일 방송되는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오르면서 걸그룹 결성 후 첫 공식 무대에 오르게 된다. ‘프로듀스101’의 아쉬움과 18년 연습 생활의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뉴미디어국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음악의 신2’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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