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르 시구르드손
아이슬란드 라그나르 시구르드손이 전반 6분 잉글랜드를 상대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캡처 | 유로2016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유로2016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하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헤이미르 할그림손 감독이 팀을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와 닮은꼴로 평가했다. 할그림손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우리도 레스터시티와 같은 마지막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더 높은 곳으로 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아이슬란드는 24개국 본선 체제로 개편된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메이저대회 본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축구 인프라나 저변, 투자 등으로 볼 때 출전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속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예상을 뒤엎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승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이슬란드는 지난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대회 16강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첫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주목받지 못한 아이슬란드의 성공가도는 올시즌 창단 이후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와 닮았다. 빅클럽들이 즐비한 EPL에서 레스터시티의 우승은 신선한 바람을 몰고왔다. 할그림손 감독은 레스터시티와 아이슬란드의 공통점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레스터시티는 그들만의 강점을 보여줬다. 우리도 그들처럼 노력해야한다. 두 팀 모두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준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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