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우려를 낳았던 ‘잘 먹는 소녀들’이 베일을 벗었지만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29일 첫방송된 JTBC ‘잘 먹는 소녀들’에서는 에이핑크 남주와 구구단 미나, 트와이스 쯔위가 먹방대결 끝에 4강에 진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5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 된 ‘잘 먹는 소녀들’은 대세 걸그룹 멤버들이 모였다는 것과 먹방, 조세호+김숙+양세형 등 특급 MC 등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생방송 직후 논란이 일어났다. 오후 늦은 시간부터 진행된 생방송은 약 4시간 가량 진행됐고,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음식을 먹는 다는 콘셉트로 뭇매를 맞았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제작진은 첫방송에서 대결보다는 멤버들이 음식을 먹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생방송에서 나왔던 MC들의 멘트나 함성을 대신해 배경음악이 깔리면서 소녀들의 먹는 모습이 집중적으로 전파를 탔다. 걸그룹 멤버들은 각자의 대결 음식을 가지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먹방을 펼쳐 늦은 밤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그러나 첫방송 후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걸그룹 멤버들이 방청객들에 둘러싸여 (생방송으로) 4시간이나 했다는 것과 토너먼트 승자는 배부른 상태에서 다음 라운드에 임해야 했기에 가혹하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생방송과 아이돌, 먹방을 모두 가졌지만 크게 매력적이지 못했다고 혹평했고, 심사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을 들어 비판했다.


각자가 속한 걸그룹에서 다른 걸그룹들과 노래와 댄스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멤버들은 이제 먹는 모습까지 경쟁을 펼치게 됐다. 침샘을 자극했다는 것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포맷 등에 있어서는 아직도 수정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한편, 이날 방송된 ‘잘 먹는 소녀들’은 전국기준 시청률 1.51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뉴미디어국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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