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발디리스 \'너무 떴잖아\'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발디리스가 1회 자신의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16. 5. 4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사직=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삼성이 순위표 아랫쪽에 머물고 있다. 최근 5년 간 한국 야구 최강자로 군림했던 삼성에 어색한 곳이다. 외국인 타자 3명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후유증도 무시할 수 없다.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33),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28)과 앨런 웹스터(26) 등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해 삼성 류중일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매 경기 이들의 공백을 메우느라 정신없다. 하지만 발디리스와 레온, 웹스터 순으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올스타전 휴식기 전후로 모두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감독은 지난 28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이제 막 (2군) 3경기를 소화했다. 발디리스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언제든 (1군으로) 올라올 수 있다”고 밝혔다. 발디리스는 지난달 5일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 재발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 달 만에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장해 몸 상태를 점검하다 다시 통증을 느껴 휴식을 취했다. 그러다 지난 25일 다시 경기에 출전하며 3경기를 뛰었고 2군에서 타율 0.500을 기록 중이다. 발디리스는 이르면 주중 롯데와의 사직 3연전 중 1군에 합류할 수도 있다.

어깨 근육 뭉침 증세로 재활 중인 레온의 복귀 시점 윤곽도 나오고 있다. 레온은 콜린 벨레스터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합류해 지난달 26일 대구 KIA전에서 5이닝 12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8실점을 기록한 뒤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 공을 다시 던지고 있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인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류 감독은 “레온은 현재 35m에서 던지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까지는 돌아와야하지 않겠는가”라며 전반기 남은 경기 수를 헤아렸다. 적어도 후반기부터는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웹스터는 레온의 뒤를 이어 합류할 전망이다. 지난 5일 대구 한화전에서 수비 도중 베이스 커버를 하다 오른쪽 종아리(비복근) 부위 통증으로 재활에 들어갔다. 현재 통증없는 범위에서 상하체 보강운동을 실시 중이다. 아직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지만 단계를 밟으며 속도를 올릴 경우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1군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