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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사랑’이라는 두 글자에 대한 무게감과 책임감을 모두 담았다.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 오해영의 사랑과 이별에서 시작됐다. 너무나 괴롭고 힘들지만, 이 세상에 사랑할 수 있는 단 한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다. 남은 6회에서 오해영과 박도경의 사랑과 주변 사람들의 행복도 이뤄질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7일 방송된 tvN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은 모든 진실을 다 알아버린 오해영(서현진)과 너무 사랑하지만 죄책감에 갈등하는 박도경(에릭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박도경은 “내 마음 끝까지 가볼거야”라는 고백으로 12회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박도경은 자신의 오해로 오해영이 행복할 수 있었던 결혼을 망쳤다고 자책하며 지냈다. 현실적인 상황과 마음은 모두 오해영에게 갔지만, 쉽게 다가서지 못했던 상황. 결국에는 사랑하는 마음 그 하나로 오해영과 함께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날 방송에서 오해영은 답답한 심정에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다. 생방송에서 오해영은 모든 사연을 털어놓고, 결국 이름까지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망신을 당했다. 회사와 가족 그리고 동네 사람들까지 모든 사실을 알게되면서 오해영과 가족 그리고 박도경도 힘들어한다.

하지만, 가족의 위로와 충고 등 따뜻한 말 마디는 두 사람에게 용기를 줬다. 엄마 황덕이(김미경 역)는 울고있는 오해영에게 “이판 사판 개판 살아보자고. 왜 엄마한테 말 못하고 속앓이를 해. 딸 자식 이름을 이렇게 쉽게 지었을까”라며 속상해 했다. 또 힘들어하는 박도경을 본 박수경(예지원 역)은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박도경한테 실망하는 날도 다 있고. 힘내. 진짜로 잘못한 놈은 잡는게 아니다. 이미 충분히 괴롭다”며 그를 이해하는 듯한 말을 했다.

또한 친구 이진상(김지석 역)은 “오해영에게 할 말이 없다”는 박도경에게 “사랑한다. 그럼 끝 아니니. 넌 왜 사랑한다는 말을 그렇게 알아듣냐.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나 옳아”라며 진심으로 충고하는 말을 전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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