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일간스포츠 ,스포츠조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주최하는 2016 축구인 골프대회가 9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렸다.슈틸리케감독이 티샷을 날리고있다. 2016.05.09. 용인 | 사진공동취재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3회째를 맞은 ‘2016 축구인 골프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12일부터 멕시코에서 진행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 참석 일정이 겹쳐 축구인들과 자리를 함께하지 못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2회 대회와 지난 2013년 첫 대회에 참석해 축구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2017년도 축구인 골프대회가 제주도에서 열릴 수 있을까. K리그 클래식 제주가 이색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축구인 골프대회에 참가한 조성환 제주 감독은 “제주도에는 코스가 좋은 골프장이 많다. 올 시즌 제주가 K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내년도 축구인 골프대회는 사비를 털어서라도 제주도에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장석수 제주 사장이 말을 보탰다. 장 사장은 “축구인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면서 “제주가 K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축구단이 대회 스폰서를 맡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구단은 ‘공약’뿐 아니라 팀의 상징인 ‘주황색’으로 시선을 모았다. 조성환 감독은 “유니폼을 입을 수는 없어서 주황색 옷을 골라입었다”면서 환한 감귤색 옷을 입고 필드에 나섰다. 장석수 사장은 “구단 홍보용품인데 이런 기회에 착용해야 한다”면서 제주 유나이티드 엠블럼이 새겨진 모자를 착용했다. 이동남 구단 마케팅 팀장은 파란색 옷을 입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지만 구단 특징색을 포기하지 않았다. 공이 주황색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골프대회에서 급히 만들어진 ‘벙커샷 상’을 수상했다. 벙커에 빠진 공을 모두 살려낸 것에 대한 시상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벙커에서 많은 공을 살려냈다는 것은 그만큼 페어웨이가 아닌 벙커에 빠뜨린 공이 많다는 것 아니냐. 이런 상을 왜 주는지 모르겠다”고 웃어보이면서 “많은 축구인들을 만나서 즐거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6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는 올림픽대표팀은 김기동 코치가 최저타(70타·2언더파)를 기록하며 메달리스트를 수상한데 이어 이운재 GK코치가 73타(신페리오 방식 환산 70.6타)로 3위를 차지하며 연달아 시상대에 올랐다. 김 코치는 “지난해 메달리스트상을 수상하고 그 기운을 몰아 올림픽팀이 최종예선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올해도 이 기운을 받아 올림픽 본선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고, 이 코치도 “열심히 쳤다. 좋은 기운을 받아 리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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