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넥센 \'만원관중 감사합니다!\'[SS포토]
2016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IA는 한기주를 넥센은 피어밴드를 선발로 내세워 만원관중앞에서 한판승부를 펼쳤다. 만원관중과 함께 대승을 거둔 넥센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고척스카이돔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넥센이 만루홈런 두 방을 포함해 홈런 세 방을 몰아치며 KIA를 15-6으로 완파했다.

넥센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고종욱이 중전안타로 기회를 연결했고, 이택근이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대니돈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민성이 중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연결했고, 채태인이 2루수쪽 내야안타로 다시 한 점 달아났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KIA 선발 한기주가 던진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자신의 시즌 첫 번째 그랜드 슬램을 폭발했다. 기세를 올린 넥센은 3회말 1사 후 임병욱과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낸 뒤 고종욱이 우전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택근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적시타를 때려 서건창을 불러들인 뒤 대니돈이 한기주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KIA 한기주는 대니돈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역대 세 번째 한 경기에서 만루홈런 두 방을 허용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4회말에는 서건창이 한기주에게 2점 홈런을 뽑아내 13-2까지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동안 홈런 두 개를 포함해 9안타 3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고척돔에는 1만 7000 관중석이 꽉차 시즌 두 번째 만원사례를 이뤘다.

KIA는 한기주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3실점으로 무너져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0-6으로 뒤진 2회초 나지완과 이범호가 올시즌 팀 첫 번째 연속타자 홈런을 뽑아내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3회초 1사 1루에서 브렛필의 빗맞은 우익선상 2루타 때 1구에 있던 김호령이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다 횡사해 경기 흐름 전체를 넘겨줬다. 전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나지완 이범호로 타순이 이어진다는 것을 고려하면, 1사 2, 3루 기회에서 반격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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