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NC가 이호준의 2점 홈런 등 9안타 2볼넷으로 팀 창단 한이닝 최다인 11득점을 만들어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NC가 값진 기록 두 개를 만들었다. 역대 62번째 트리플플레이와 팀 창단 최다인 한 이닝 11점 기록을 동시에 쏟아 냈다.

NC는 6일 마산구장에서 LG와 2016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렀다. 0-2로 뒤진 무사 1, 2루 채은성 타석에서 삼중살이 나왔다. 채은성이 받아친 공이 3루수 박석민의 정면으로 굴렀고, 박석민이 3루를 직접 밟은 뒤 2루로 재빨리 송구했다. 공을 건네받은 박민우가 1루에 송구해 채은성까지 잡아내 공 하나로 트리플플레이를 완성했다.

분위기를 한 번에 뒤집은 NC는 4회말 반격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LG 선발 이준형을 상대로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나성범이 좌전안타로 기회를 연결했다. 에릭 테임즈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간단히 동점을 만든 뒤 이호준이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박석민의 볼넷과 이종욱의 중전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NC는 손시헌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이준형을 강판시켰다.

하지만 기세를 올린 NC 타선은 최성훈을 상대로도 자기 스윙을 했다. 김태군이 좌전 적시타로 한 점 달아난 NC는 김준한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4회말에만 두 번째 타석에 나선 박민우가 좌중간 2루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 나성범이 중전 2타점 적시타가 터진 뒤 2사 후 이호준이 바뀐투수 배민관을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한 이닝에만 9안타 2볼넷으로 11점을 몰아쳐 승부를 갈랐다. 2015년 7월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10점을 뽑아낸 팀 한 이닝 최다득점 신기록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두 차례 진기록을 만들어낸 NC는 LG를 13-2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6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선발등판 한 에릭 해커는 7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테임즈는 17연속경기 안타, 6연속경기 타점을, 박민우는 6연속경기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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