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윤시윤, 안재현, 그리고 에릭남이 새로운 예능 신생아로 등극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시윤과 안재현, 에릭남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예능인들의 허를 찌르는 반전 매력과 함께 전에 없던 긍정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 윤시윤과 안재현, 에릭남은 방송계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 '에릭남 1가구 1보급' 에릭남


'갖고 싶은 남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그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여심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영어를 잘 못 한다는 마마무 솔라에게 "내가 한국말을 많이 배우겠다. 그리고 영어도 조금씩 가르쳐 주겠다"며 달콤한 말을 건넸고, 차에 타고 내릴 때도 문을 여닫아주고, 안전벨트를 챙겨주는 등 몸에 밴 특급 매너를 보였다. 또 보드를 처음 타는 솔라가 넘어질까 봐 곁에서 계속 지켜주며 자상하게 알려주는 등 배려심 넘치는 모습으로 여심을 녹였다.


앞서 에릭남은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로 할리우드 스타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또한 tvN 'SNL 코리아'에선 잘생김을 버리고 쉽게 도전하기 힘든 과감한 분장은 물론 거침없는 욕과 19금 섹드립으로 예능감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긍정'이 넘치는 일상생활은 '1가구 1에릭남 보급'이라는 말을 만들어 낼 정도였다.


▲ '야망 윤동구' 윤시윤


윤시윤은 그야말로 예능계에 첫 발을 내딘 '예능 신생아'다. 순박한 이미지의 청년이 이토록 야망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KBS2 '해피선데이 1박2일'(이하 1박2일)에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그는 '야망 윤동구'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윤시윤의 혹독했던 생고생 버라이어티 예능 신고식이 그려지며 긍정적인 캐릭터로 등장해 자신의 본명인 '윤동구'로서 활약을 예고하며 예능 도전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윤시윤은 기분좋은 출발을 알리듯 첫 복불복부터 10만원이란 거금을 획득하며 멤버들에게 복덩이 같은 존재가 됐다. 또 반칙과 배신이 넘나드는 게임에서도 "정정당당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기존 멤버들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사실 윤시윤의 독특한 캐릭터에 '1박2일' 멤버들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제 막 군대에서 제대한 애송이가 들어왔다"라는 김준호의 돌직구에도 불구하고 윤시윤은 시청률 50%를 넘기겠다고 호기롭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그의 열정이 여기까지 느껴진다"며 윤시윤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윤시윤의 활약은 이제 시작이다. 오는 8일 방송될 '1박2일‘에서 그는 물속에서 뒹굴고 스타킹을 뒤집어쓰는 등 철저히 망가져 멤버들과 그려나갈 그의 하드코어 예능 도전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신선한 무식자' 안재현


신비로운 마스크의 소유자 안재현은 '신서유기2'에서 이승기를 뛰어넘는 허당기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백치미'로 반전 이미지를 선사하는가 하면 강호동의 허를 찌르는 솔직한 매력이 돋보였다. 앞서 그는 JTBC '상류사회'에서 이수근과 함께 출연 한 적 있으나 친밀한 호흡이 있지는 않았다. 이런 안재현의 출연 소식에 많은 이들이 예능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우려했지만, 안재현은 보란 듯이 적응하며 멤버 강호동·이수근·은지원과 조화된 모습을 보이며 '예능 신생아'로 떠올랐다.


안재현은 긍정적이다 못해 해맑기까지 한 캐릭터로 '신서유기2'의 막내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강호동에 대한 첫인상 질문에 "폭력적이다"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으며, 브라질의 상징을 묻는 질문에 "열정. 브라질의 상징은 열정 아니냐"고 당당하게 말해 '신선한 무식함'을 드러냈다.


무식함만 있을까. 때로는 강호동을 따라다니며 그의 실패를 위로해주는 등 이승기가 보여주지 못한 매력까지 발산하며 형님들과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준수한 외모에 평균이하의 지식을 보여준 안재현이 이승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신서유기2'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뉴미디어국 shr1989@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MBC, KBS2,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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