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 돋보기②] 계란 혹은 바위? 흔들리는 류수영
    • 입력2016-05-03 15:18
    • 수정2016-05-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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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저는 계란이 되어야 합니까, 아니면 바위가 되어야 합니까”

2일 방송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신지욱 검사 역을 맡은 류수영이 아버지 신영일(김갑수 분)에게 한 의미심장한 말이다.


신지욱은 아버지가 현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이고, 할아버지도 판사 출신인 법조계 로얄 패밀리의 엘리트다. 법조계의 패셔니스타로 선정돼 기념 트로피를 받을 정도로 센스 넘치는 패션 감각도 소유하고 있는 신지욱을 대신하는 또 다른 이름은 ‘범죄증오자’이다. 범죄자들은 모두 구형시켜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 것.


이런 신념을 지니고 있지만 신지욱은 권력 앞에서 무력함을 느끼면서 고민에 빠졌다. 범죄자들을 심판해야 하는 검사지만 고위층 사람들을 케어하는 아버지 신영일의 아들이기도 한 자신의 위치 때문이다.


이 고민은 3년 만에 컴백한 조들호의 모습을 보고 더욱 깊어졌다. 조들호는 권력에 굴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 입장에서 강자들과 싸우며 이를 이겨내고 ‘슈퍼맨’이라고 불리고 있다. 전직 검사였던 조들호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던 것이 있기에 그런 느낌은 더했다. 이로 인해 신지욱은 조들호가 맡은 사건의 담당 검사를 자신으로 바꾸면서 대립할 만큼 대립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신지욱의 심경에 변화가 시작됐다. 고층 빌딩에서 떨어질 뻔한 조들호를 구하면서부터다. 조들호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던 신지욱이 3년 만에 먼저 손을 내밀었던 것이었기에 관심은 커졌다.


특히 신지욱은 조들호의 행동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라고 말하는 신영일에게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야 없겠지만 더럽힐 수는 있지 않느냐”며 “아버지, 저는 계란이 되어야 합니까. 바위가 되어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신지욱은 “점점 바보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영일은 경주마의 눈가리개에 비유하면서 “옆에서 달리는 말을 보고 겁먹지 말라는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이후 신지욱은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은조(강소라 분)에게 뜻밖의 말을 듣게 됐다. 이은조가 “태도와 자세, 사람을 보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우리 같이 법을 배운 사람은 사람들의 말을 들어줘야 한다”고 말한 것. 이에 신지욱은 “조들호에게 너무 물들지는 말아라”고 말했다.


권력이라는 거대한 힘 앞에서 신념이라는 무기는 무뎌졌다. 하지만 조들호와 다시 만나면서 그 신념의 날이 세워졌고, 권력이라는 힘과 맞서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권력과 신념 속에 흔들리고 있는 신지욱이 계란이 될지, 바위가 될지 앞으로 그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조들호 돋보기①] #연기력 #사이다 #우리 편, 박신양에 열광하는 이유


뉴미디어국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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