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신축 공사장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 출신 노동자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노동 착취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1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인도인 철강 노동자인 잘레쉬와르 프라사드(48)씨가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도 이 내용을 앞서 발표했는데, 지난달 27일 고인이 된 프라사드 씨는 도하 북무에 있는 알 바이트 경기장 신축 공사장에서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병원 진단 결과는 심장마비.

조직위 측은 유족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으나 최근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은 열악한 근로 환경, 저임금 등으로 노동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무리한 노동으로 사망자만 1000명이 넘는다는 소문도 들린다. 조직위 측은 부정하고 있으나 이번 사태로 또다시 국제 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신축 공사장엔 5000여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서아시아 국가에서 넘어온 이주 노동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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