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무한도전'과 젝스키스의 컬래버레이션이 대성공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 시즌2'에서는 16년 만에 컴백을 알린 그룹 젝스키스가 고속도로 휴게소와 민속촌을 거쳐 하나마나의 마지막 장소인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만남의 광장, 한국민속촌에서 게릴라 공연을 마친 젝스키스. 서울로 이동하던 중 '무한도전' 측은 젝스키스에게 서울상암경기장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공연까지 5시간 남짓 남은 상황, 이들은 어떠한 홍보 없이 '무한도전' SNS를 통해서만 홍보를 해야만 했다. 이에 멤버들은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공연을 걱정했다. 상암 MBC에 모인 이들은 초초함에 안절부절했다. 이재진은 대기실까지 나와 몸을 풀며 콘서트를 걱정했다.


잠시 후 '무한도전' 멤버들과 젝스키스는 스튜디오 녹화를 진행했다. 그 자리에 고지용이 깜짝 등장했고, 은지원은 16년 만에 만난 고지용과 포옹하며 감동을 안겼다.


고지용은 '커플', '기억해줄래' 무대 최종 리허설에 나선 멤버들과 함께 안무와 노래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고지용은 "몸이 기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젝스키스 멤버들은 게릴라 콘서트가 펼쳐지는 상암경기장을 찾았다. 16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인 젝스키스. 수천 명의 젝스키스 팬들은 노란 풍선을 흔들며 그들을 뜨겁게 맞이했다. 은지원은 "안대를 벗고 풍선을 보는 순간 '내가 젝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젝스키스는 현장을 찾아준 많은 팬들을 위해 '컴백', '폼생폼사' 등의 무대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고지용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팬들도 고지용의 참석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눈물을 흘렸다. 고지용은 젝스키스의 마지막 무대였던 '기억해줄래'를 함께 부르며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눈물이 흘러 아무말도 잇지 못한 고지용을 대신해 리더인 은지원이 그를 위로했다. "감정이 너무 벅차올랐다"고 입을 뗀 고지용은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16년 만인 것 같은데, 마지막 무대가 생각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게릴라 콘서트는 고지용과 함께하는 '커플' 무대로 마무리됐다.


한편,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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