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양상민과 오장은 사이를 돌파하는 고요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에서 FC서울 고요한(가운데)이 수원 양상민(왼쪽)과 오장은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수원 삼성이 또 선제골을 기록한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4월 들어서만 이러한 패턴의 경기가 무려 5번째다. 수원 삼성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6분만에 산토스가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다 결국 후반 12분에 아드리아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원 삼성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중이다. 올시즌 리그에서 1승6무1패로 12개 구단중에서 무승부가 가장 많다. 4월 들어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무승부로 마친 경기는 6일 멜버른전(1-1무) 10일 제주전(2-2무) 16일 인천전(1-1무) 24일 광주전(1-1무) 30일 서울전(1-1무)이다. 이만하면 징크스가 될 정도로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서정원 감독도 리드를 잡은 경기에서 비기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 서 감독은 “그렇게 보면 유독 그런 경기가 많아보인다. 어느 팀이든 이런 경기는 상당히 많다고 본다. 아쉬운 부분은 당연히 있다. 5경기째 선제골 이후 동점골은 내주고 있다. 우리 팀이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초반 수원 삼성의 특징은 무승부 경기가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1승3무1패)와 K리그 클래식(1승6무1패)에서 소화한 13경기 중에서 9경기가 무승부다. 전체 경기에서 무승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69%에 이른다. 수원 삼성은 최근 ACL을 포함해 10경기에서 단 한차례도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무패행진을 이어간 10경기 중에서 8경기가 무승부다.

수원 삼성이 이제 무승부의 악순환을 어떻게 끊느냐가 숙제로 남겨졌다. 당장 다음달 3일 홈에서 열리는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2016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지켜봐야한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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