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억대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그룹 포맨의 전 멤버 김영재가 해외 도피 시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30일 '스타뉴스'는 김영재의 말을 빌려 김영재가 "채권자들이 고용한 건달에게 여권을 빼앗기고 훼손당해 재발급받으려 한 것 뿐"이라며 "해외 도피는 과거나 지금이나 내가 택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2부(이원형 부장판사)는 최근 김영재의 출국정지를 해제했다. 김영재가 이미 징역형이 확정됐기 때문에 출국을 금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22일 서울지방경찰청로부터 출국가능 확인요청서를 받아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김영재는 최근 또 다른 사기 사건으로 여러 차례 추가 피소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외 도피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그는 지난 2014년 5월 9억 원대 사기 사건으로 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해외로 도주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출국 금지를 당한 바 있다.


그러나 김영재는 "손괴당한 여권이 자꾸 신경이 쓰여 구청을 찾아가 여권 재발급을 신청했을 뿐"이라며 "경찰 조사에 곧 응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 파트너들과 출장 차원에서 중국에 나갈 일을 있어도, 당장은 해외로 나가 신선놀음할 처지는 못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재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자동차담보대출 사업 등에 투자하면 월 20%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5명으로부터 8억90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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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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