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안타\' 박병호, \'부담이 사라졌어요\'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하몬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 보스톤 레드삭스 경기에서 미네소타 박병호가 미국진출 첫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2016.03.04.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의 박병호(30)가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뽑은 ‘4월의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SI는 30일(한국시간) 2016 미국프로야구 ML정규시즌 첫 달인 4월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지션별 선수를 발표했다.

SI는 지명타자 부분에 있어 “데이비드 오티스(41·보스턴)에게는 미안하지만, 한국에서 새로 온 박병호가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SI는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지난 2년간 105개의 홈런을 쳤으나 과연 그의 힘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는 미지수였다. 지금까지 거기에 대한 대답은 ‘예스’다”라고 평가했다.

박병호는 현재 17경기에 나와 타율 0.241(58타수 14안타) 5홈런 7타점 8득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OBP)은 0.308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877이다.

SI는 특히 박병호의 비거리에 주목했다. SI는 “박병호의 홈런 5개 중 3개의 비거리가 최소 131m(430피트)에 달했다. 이 이상의 비거리를 기록한 선수는 마이크 트라우트(LA에인절스)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박병호의 약점도 지적했다. “박병호 스윙의 33%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영역에서 나왔다. 이 점을 투수들이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제로드 다른 포지션으로는 살타라마키아(포수·디트로이트), 조 마우어(1루수·미네소타), 닐 워커(2루수·뉴욕 메츠), 알레드미스 디아즈(유격수·세인트루이스), 매니 마차도(3루수·볼티모어), 콜비 라스무스(좌익수·휴스턴), 덱스터 파울러(중견수·시카고 컵스), 브라이스 하퍼(우익수·워싱턴)가 명단에 올랐다.

투수부문에는 우완 선발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좌완 선발 호세 퀸타나(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 앤드루 밀러(뉴욕 양키스 불펜)가 뽑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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