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석혜란 기자]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젝스키스 특집이 불러온 추억의 힘은 강력했다.


MBC '무도'는 지난해 초 '토토가' 특집을 통해 김현정, 소찬휘, S.E.S, 쿨, 터보 등을 소환해 모두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그리고 올해는 16년 만에 완전체로 젝스키스를 무대 위에 오르게 했다. 여기에는 현재는 사업가로 살고 있는 고지용까지 합류해 감동이 더했다.


방송이 끝난 뒤 젝스키스에게 시선이 쏠렸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를 통해 화제를 모았으며, 젝스키스의 과거 히트곡이 음원차트 순위권에 오르는 등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H.O.T와 핑클의 완전체 무대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 음원 사이트 역주행 효과 '톡톡'


'무도'와 음악 특집은 언제나 옳았다. 2년마다 개최되는 '무도' 가요제에서 발표한 음원들은 모두 상위권을 웃돌고, 수많은 화제와 이슈를 낳으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지난해 초 개최됐던 '토토가' 시즌1 당시 출연진이었던 엄정화, 터보, 쿨, 지누션, 김현정 등 90년대 가수들의 음원들은 모두 상위권으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젝스키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젝스키스는 지난 16일 방송이 끝난 뒤 히트곡이었던 '컴백', '폼생폼사', '커플' 등 음원 차트 순위권에 오르는 등 '무도' 효과를 톡톡히 봤다.

▲ 반가운 젝스키스 무대, 한 번 더 가나요


젝스키스는 '무도'를 통해 과거 팬덤을 확인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설'로만 듣던 10~20대는 그들의 무대에 호감을 가졌다.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프로듀서와 젝스키스 멤버들이 지난 22일 만남을 가지고 컴백과 단독 콘서트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 전 디지털 싱글 형식의 신곡 발표도 논의했지만, 16년 만 컴백인 만큼 보다 신중을 기하자는 의미에서 없던 일이 됐다. 또 콘서트 개최 시기도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꽤나 오래전부터 확정된 바 없지만 소문만 무성했던 '설'과 멤버 관계자들의 '사실무근' 보도로만 전해졌던 오빠들의 콘서트가 이번엔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이제 남은 건 H.O.T와 핑클이다


'토토가' 시즌2 젝스키스 재결성 무대에 팬들은 또 다른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바로 H.O.T와 걸그룹 핑클의 완전체 무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앞서 S.E.S가 시즌1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만큼 핑클의 재결성 역시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미 '무도' 제작진은 시즌1 제작 당시 이효리, 성유리, 옥주현, 이진 등 핑클 멤버들에게 끈질긴 러브콜을 보냈다.


또 젝스키스가 이번에 '토토가' 시즌2를 통해 16년 만에 컴백 무대를 갖게 되면서 H.O.T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MBC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던 H.O.T 멤버 토니안이 최근 출연 제한이 해제되며 '무도' 녹화에 참여했다고 전해졌다. H.O.T 완전체는 아니지만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1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고지용 섭외까지 성공한 '무한도전' 제작진인 만큼, 이들 그룹의 완전체 무대도 현실화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뉴미디어국 shr1989@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MBC 방송화면 및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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