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됐던 가수 이수가 하차 의사를 내비치며 안타까운 심경 고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이수는 최근 '모차르트!'에 캐스팅됐으나 일부 뮤지컬 팬들이 그의 과거 성매매 전력을 비난하며 하차를 요구해 끝내 출연이 불발됐다. 이수는 이날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배우들의 상견례 겸 첫 연습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수가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뮤지컬 팬들은 극렬하게 반발했고, 온라인 하차 서명 운동을 진행하며 공연제작사 등에 항의하는 등 이수의 하차 캠페인에 적극 나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날 밤 이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격려와 위로, 날카로운 말들까지도 모두 고맙다. 아직 새로운 일을 도전하기에 제 자신이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적었다.


그는 "수많은 거절이 있었지만 이번 일은 많이 아쉽다"며 "자꾸 이렇게 넘어지는 모습만 보여드리게 돼 송구스럽고 제 자신이 더욱 미워진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수는 "앞으로도 도리에 어긋남 없이 제 할 일을 꿋꿋이 하겠다. 이런 소식을 또 전하게 돼 미안하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 진심을 담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던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뉴미디어팀 석혜란기자 shr1989@sportsseoul.com


사진=이수 인스타그램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