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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석 신한은행 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 센터장.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열일하는 톱스타, 자산관리는 전문가에게!’

연예계 스타들은 남부럽지 않은 수입을 자랑한다. 배우들은 드라마나 영화가 흥행으로 큰 성공을 거두면 출연료로 ‘몸값’이 오르는 건 물론 인기의 척도인 광고계의 러브콜이 쏟아져 편당 수억원의 수입을 올린다. 한류스타의 경우 국내를 비롯해 중국 등 해외에서도 광고 제의가 빗발쳐 1년 기준 편당 10억원 안팎의 엄청난 출연료를 받기도 한다. K팝 스타들도 음반 및 음원, 국내외 콘서트, 캐릭터 판매, 광고 출연, 행사비 등으로 목돈을 순식간에 벌어들인다. 반면 수입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사업실패, 가족 및 지인의 빚보증, 사기 등으로 평생 번돈을 순식간에 날리고 개인파산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수십억, 수백억원 들여 매입한 건물 때문에 임차인과 갈등을 겪고 소득액을 국세청에 잘못 신고해 탈세로 구설수에 오르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신기루같은 인기 만큼이나 부(富)의 부침이 심한 연예계 스타들을 위해 연예인 자산관리 전담팀이 최근 문을 열었다. 서울 남대문 상공회의소에 자리잡은 고자산가 대상의 신한은행 PWM 프리빌리지 서울 센터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연예인 자산관리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12년 전 미남 톱스타와 인연을 맺은 뒤 내로라하는 연예계 톱스타들의 자산관리를 해온 고준석(52) 센터장이 지난 1월말 인사이동하면서부터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자산관리팀이 발족했다. 현재 고 센터장이 관리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한류스타 , 아이돌 그룹 멤버, 톱 방송인, 스포츠스타 등 10여명에 달한다.

최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를 가진 고 센터장은 “고소득 전문직이긴 하지만 수입이 불규칙한 ‘계약직’인 연예계 스타들이야 말로 체계적인 자산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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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석 신한은행 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장.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톱스타, 체계적인 자산관리가 필수인 이유

그는 톱스타들이 체계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한 이유로 “당태종이 나라를 처음 세우기는 쉬워도 그것을 지키는 게 더 어렵다고 말했듯이 돈을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며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톱스타들은 일반인에 비해 비교도 안될 만큼 잘 벌지만 그만큼 주위의 유혹이 많아 잃는 건 순간이다. 이 때문에 지인이 아닌, 공신력 있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톱스타라고 해도 수입이 불규칙하고 인기란 게 허무한 것이어서 정상의 인기를 누리며 수입이 많을 때 은퇴 이후까지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를 짜서 관리해야 한다. 스타들이 금융자산, 주식, 부동산에 관심이 있어도 공인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일일이 찾아가기란 쉽지 않다. 가족을 비롯한 친인척이나 지인 등에게 알음알음으로 자신의 전 재산을 맡기기보다 연예인의 자산관리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검증받은 전문가 집단에게 안전하게 자산관리를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센터장은 연예계 스타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친인척이나 지인에게 자산관리를 맡기는 것을 꼽았다. 그는 “연예인들은 바쁘고 주위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해 만나는 사람이 한정적이라 귀가 얇아 유혹에 약하다. 공적인 금융기관에 소속된 제대로 된 전문가를 만나야 하는데 돈있는 사람에게 모여드는 정체불명의 사설 전문가나 사금융 같은데 투자하는 성향이 많다”며 “가장 경계해야 할 사람이 친인척, 친구, 업계 일을 통해 만난 사람이다. 가까운 가족과 친한 친구일수록 금전관계는 분명히 해야 한다. 자신이 번 수입은 전문가와 자신만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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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석 신한은행 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장.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연예인 자산관리 전담팀, 어떻게 다른가.

고 센터장이 이끄는 신한은행 프리빌리지 서울센터의 연예인 자산관리 전담팀은 어떻게 차별화될까. 프리빌리지 서울센터는 기존 은행권의 VIP고객을 뛰어넘는 50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들이 고객이다.

그는 “국내 은행권에서 수익률 1위인 전인봉 팀장(주식, 펀드)을 비롯해, 심재경 팀장(보험, 금융상품), 최승현팀장(펀드,금융상품)을 비롯해 부동산 부문의 나, 세무전문가까지 최고의 전문가 10명이 상주하고 있다”며 “자문업 허가를 받은 신한은행이 금융, 보험, 주식, 부동산, 법률, 세무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이 스타의 투자성향과 니즈에 맞게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준다. 은행이다보니 공격적인 투자보다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쪽으로 투자한다. 스타들의 부동산 매입 때 최적의 물건을 골라 자문과 매입은 물론, 매매, 계약등기, 부동산담보신탁까지 해준다. 스타가 건물을 사서 부동산관리신탁을 맡기면 우리가 건물 유지 및 보수는 물론, 월세 등 세입자 관리까지 모든 걸 다해준다. 건물 매입후 세입자와 분쟁을 겪고 있는 가수 싸이같은 사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센터는 고액 자산고객만 출입이 가능해 주위의 시선에 민감한 연예계 스타들이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센터로 직행해 조용히 남의 눈에 띄지 않고 방문해 상담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을 통한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받으면 본업에 충실하면서 믿고 자산관리를 맡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고 센터장은 “전담팀에 자산관리를 맡기면 스타들이 만족할 만한 방향으로 자산관리를 해준다. 부동산을 예로 들면 임대 수익 4~5%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본수익이 날 수 있는, 투자 후 5년 뒤 자산가치가 얼마나 늘어날 수 있을까가 더욱 중요하다”며 “스타들은 연기나 노래, 혹은 방송진행 등 자신의 일만 열심히 하고 자산관리는 전문가에게 편하게 맡기면 전문가들이 24시간 자산을 관리해준다. 자신은 본업에 충실하고 자산관리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스타들이 자산 증식 성과도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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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석 신한은행 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장.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강호동 인순이 송혜교 등의 스타들이 세금 탈루로 곤욕을 치른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관리해주면 세금탈루가 있을 수 없다. 내야 할 세금을 정확히 내고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에 맞게 세무 컨설팅이 이뤄져 세금을 보다 정확하게, 적게 낸다. 연예인들의 세무를 담당하는 개인 세무사와 달리 은행의 세무사는 바뀐 세법에 대해 항상 공부하고 긴장한다. 작년에는 과표에서 공제됐는데 올해는 세법이 바뀌었으면 작년처럼 신고하면 탈세가 되는 게 아닌가. 실수로 탈세할 수 있는 걸 걸러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합법적으로 절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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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제공|헤라

◇자산관리 잘한 스타는 전지현 박찬호

고 센터장은 국내 은행권 부동산 전문 1호 컨설턴트로, 경매와 관련한 논문으로 동국대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부동산 전문가다. 인터넷에 26만여명의 회원을 둔 ‘아이러브 고준석과 부동산 재테크’ 카페가 개설돼 있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멘토스쿨’과 ‘경매스쿨’을 운영하며 업무시간을 쪼개 부동산 투자 및 자산관리에 대한 강의를 재능기부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연예계 스타들을 위한 자산관리 멘토스쿨도 운영할 예정이다.

그는 “5~6명의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달에 한번 그룹별로 티타임을 갖고 질의 응답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하루는 부동산, 다음엔 주식, 그 다음엔 금융상품 등 자산관리와 관련한 여러 분야에 걸쳐 번갈아가며 강의를 하게 되고, 부동산의 경우 아파트, 상가, 땅 등으로 일정을 나눠 진행할 것”이라며 “연예인들은 자산관리에 대한 갈증을 멘토스쿨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투자실패나 빚보증 등으로 개인파산이나 개인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돈없는’ 스타들을 위한 재기 전략 상담을 팟캐스트 등을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고 센터장이 꼽은 자산관리를 잘한 톱스타는 누구일까. 그는 “일반인도 마찬가지지만 어느 정도 돈이 모이면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증식시키는 게 필수다. 그런 면에서 배우 전지현과 스포츠스타 박찬호가 부동산 투자를 적절히 잘했다”면서 “두 사람은 건물 임대수익도 상당하지만 투자가치가 있는 건물을 매입해 건물 자체의 자산가치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hjcho@sportsseoul.com

◇ 프로필

▲출생=1964년 7월 17일 충남 서천

▲학력=동국대 법학대학원 박사

▲주요 경력=신한은행 프라이빗뱅크 부동산재테크 팀장, 신한은행 청담역 지점 및 동부이촌동 지점장, 동국대 겸임 교수, 신한은행 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 센터장

▲저서=‘융자계 고대리입니다’, ‘나는 이런 부동산으로 돈번다’, ‘큰돈없이 경매로 돈 버는 법’, ‘재테크 부동산을 잡아야 돈 번다’, ‘대한민국 집테크’, ‘강남부자들’, ‘경매부자들’, ‘은퇴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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