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이 마무리된 가운데 구글이 이세돌 9단을 선택한 이유가 눈길을 끈다.


14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세기읠 대결:이세돌vs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결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알파고 제작자인 데이비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번 대국은 인공지능의 역사와 바둑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설같은 사람을 원했다"고 이세돌 9단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최고의 자리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 사람을 원했다. 이세돌은 지난 10년간 최고였다"며 "2~30년이 지나도 바둑계에서 회자될 사람을 찾았는데, 이세돌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세돌 9단은 15일 알파고와 마지막 5국 경기에서 패했다. 이에 따라 최종 스코어는 알파고 4승, 이세돌 9단 1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17만달러(약 2억원)를 받는다. 알파고는 우승상금과 대국료, 승리수당을 합해 총 123만달러(약 14억 6000만원)의 상금을 얻었다.


뉴미디어팀 신혜연기자 heilie@sportsseoul.com


사진=바둑TV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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