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바둑기사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 마지막 제5국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천재테란'으로 불리던 전 프로게이머 이윤열이 알파고와의 스타크래프트 대결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윤열은 지난 14일 YTN 사이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파고와의 대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윤열은 우선 알파고와의 스타크래프트 대결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구글이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인공지능을 실제 사람처럼 로봇팔을 이용해서 키보드를 두드린다면 인간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AI 자체로 싸운다면 인공지능 자체에서 마우스 컨트롤이 보이지 않고 컴퓨터 내에서 컨트롤을 한다면 인간이 고전할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종족 가운데 어떤 종족이 유리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유불리를 떠나서 당연히 테란이 싸워야 한다. 테란은 인간종족이고, 저그는 괴물, 프로토스는 외계인, 당연히 알파고는 기계기 때문에 인간인 테란 유저가 싸워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테란이 유리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알파고와의 대결에 대한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당연히 도전하고 싶고, 충분히 승산이 있다. 첫 경기에 지더라도 알파고의 약점을 알아낸다면 3-1 정도로 이길 것 같다"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이날 '구급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 알파고와 대결에서 흑돌로 대국에 임한다.


뉴미디어팀 이성진 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이윤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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