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기획] '돌아저씨' 시청률 빼면 완벽한 호감형 드라마
    • 입력2016-03-23 13:00
    • 수정2016-03-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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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돌아저씨, 대진운이 나빠도 너~무 나빴다'


여기 누구나 좋아할만한 호감형 드라마가 있다. 바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다.


현재 8회까지 방영된 '돌아와요 아저씨'는 '역송'이라는 판타지적 내용을 차용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한편 '을'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다. 또한 가족간의 사랑과 로맨스까지 디테일하게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다만, 너무 강력한 상대인 KBS2 '태양의 후예'에 밀려 저조한 시청률에 머무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이런 아쉬움은 '돌아와요 아저씨'의 시청자 게시판이나 관련 기사 댓글에 넘쳐난다. 시청자를 울리고 웃기며 쥐락펴락하는 이 드라마의 흠이라면 대진운이 나쁘다는 것.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돌아와요 아저씨'의 세 가지 특징을 조명해봤다.


▲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도 ↑'


'돌아와요 아저씨'는 주연부터 조연까지 구멍 없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 드라마가 코믹부터 감동까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장르임에도 출연 배우들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완벽하게 커버하고 있다.


정지훈은 죽음 이후 신분과 외모가 전혀 다른 재벌그룹 회장의 숨겨진 아들 이해준으로 분해 코믹함과 애절한 가족애를 넘나드는 연기로 웃음과 감동을 책임지고 있으며 이민정은 현실적인 생활밀착형 캐릭터인 신다혜로 분해 농밀한 감정연기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과 고단함을 연기하고 있다. 오연서는 김수로의 전생인 한기탁을 연기하기 위해 김수로가 직접 녹음해준 음성 파일을 통해 목소리톤을 연습하는 노력을 한 끝에 파격적인 코믹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 찬사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이하늬, 최원영, 라미란, 박철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입체감 있는 연기가 뒷받침되며 '돌아와요 아저씨'를 이끌어가는 탄탄한 구심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 웃음과 감동의 밸런스,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매회 웃음과 감동을 녹여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하는 점은 '돌아와요 아저씨'만의 특징이다. 1회부터 등장한 김수로, 김인권 콤비의 코믹 케미부터 이들이 각각 정지훈과 오연서로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속 좌충우돌 해프닝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함께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웃음이 지나가면 어느새 감동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 집 안에 놓인 영정사진을 보고 자신이 죽었음을 실감하며 오열하는 정지훈의 연기와 자식과 남편,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남은 가족들의 상실감을 담은 장면 등은 먹먹함을 안겼다. 또한 살아생전 사랑했던 여인인 이하늬의 곁을 지키며 그의 고달픈 배우 인생을 함께 아파해주고 위로해주는 오연서와 김수로의 진한 감정연기 역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 에필로그 통한 '웃음 별책부록' 제공


'돌아와요 아저씨'는 매회 말미에 빠짐없이 에필로그가 등장한다. 마야(라미란 분)에 의해 조종사(이문식 분)와 함께 무인도에 표류한 진짜 이해준(정지훈 분)의 에피소드가 1분가량 전파를 탄다. 짧은 분량이지만 이문식과 정지훈의 코믹 호흡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돌아와요 아저씨'의 노혜영 작가는 에필로그를 만든 이유에 대해 능력있는 천재지만 복수심과 야심만 가득했던 이해준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조종사와 무인도에서 사는 동안 가슴의 독기를 빼내고 인간애를 회복하는 과정을 그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노 작가는 "이해준은 언젠가 선진백화점으로 돌아가 두 달 동안 점장 행세하던 영수가 만들어놓은 것들을 이어받을 텐데,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본편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에필로그는 '본편만큼 재미있는 에필로그'라는 기분 좋은 수식어를 탄생시키며 '돌아와요 아저씨'만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하나의 장치로 자리매김 했다.


'태양의 후예'라는 역대급 드라마와 맞붙으며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돌아와요 아저씨' 애청자들은 오히려 '태후'를 몰아보기로 다시보며 '본방사수'를 외치고 있다. 드라마는 시청률로도 말하지만, 그게 꼭 전부는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돌아저씨'다.


뉴미디어팀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SBS 제공,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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